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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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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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시인
박은주 시인
돋아있는 가시들을 뽑는다.

남을 찌르면 안 된다.

착해지고 싶은 기만이 햇볕을 끌어다 덮는다.

좀 더 따뜻해지고 싶다

피다만 이파리들이

눈발 같은 쓸쓸함으로 쓰러져도

사는 게 좋은 거라고 손잡아 끈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 되려고 그 무엇도 되지 못하는

뜨거움으로 남아

싹이 터고 싶어 우는 씨앗

나이 들어 시들어도

살아있어서,,, 붉은,,, 씨앗

▷▶박은주 1968년 대구 출생. 2007년 아람문학 등단. 대구작가회의 사무차장.

<해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나고 살고 지는 자연의 섭리를 따른다. 특히 사람은 지각이 있기에 어떻게 사는지가 참으로 중요한다. 무언가 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지만, 그 무엇이 되어 씨앗처럼 터졌을 때 어떤 모습이 되는가는 스스로의 노력여하에 달렸다. 이왕이면 향기로운 냄새와 붉어서 더 아름다운 그런 모습으로 살고 지길 바랄 뿐이다. -김인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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