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지·하중도 개발, 접근성 떨어진다”
“서리지·하중도 개발, 접근성 떨어진다”
  • 김정석
  • 승인 2014.11.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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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공약사업

우려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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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노곡동에 위치한 하중도 전경. 사진 아래쪽 다리는 팔달교, 하중도와 닿아있는 위쪽 다리는 노곡교다. 북구청 제공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리지 및 하중도 개발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 청장은 북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지난 4월 ‘힐링밸리 서리지 개발’과 ‘하중도의 대구 상징화’를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종착지에 위치한 서리지를 3호선과 연계한 힐링밸리로 만들고, 대구의 관문 중 하나인 북대구IC와 금호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하중도를 대구를 상징하는 자연테마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이었다.

현재 북구청은 서리지 및 하중도의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새내기 공무원 특별교육 과정에 서리지 투어를 포함시키고 내년 초 달집 태우기 행사를 하중도에서 개최하는 등 서리지와 하중도를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국·시비를 포함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추진됨에도 불구하고, 서리지 및 하중도에 대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다른 지역 명소들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실정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서리지의 경우 내년 상반기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완공된다 하더라도 종착역인 칠곡경대병원역 역사와 약 2㎞ 떨어져 있어 방문객들을 직접 걷게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과도 1.5㎞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이마저도 시내와 연결되는 버스노선은 3개에 불과하다.

또 하중도는 시내와 연결돼 있는 지하철은 없고 300m 인근에 위치한 정류장에 ‘북구3’과 ‘칠곡2’번 버스가 들어오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칠곡2’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40분 이상인 탓에 하중도 방문객을 실어나르는 목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탓에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대구 하중도’를 검색하면 자동완성 검색어로 ‘대구 하중도에 어떻게 가나요?’가 뜰 정도다.

이처럼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지역 대표 관광명소가 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 서울 선유도공원 역시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낮아 방문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유도와 닿아있는 양화대교 중간에 버스정류장을 만드는 등 접근성을 높여 이를 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광식 청장은 “서리지 및 하중도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낮은 접근성은 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과 택지개발사업의 완공으로 모두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 청장은 “서리지 바로 옆에 도시철도 3호선 차량기지가 위치해 있다는 점을 활용해 서리지로 쉽게 통할 수 있는 간이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건의,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중도의 경우 현재 개발을 추진 중인 국우동 도남보금자리주택과 연경동 연경공공주택이 완공되면 교통 수요가 늘어나게 돼 주변 도로가 확장되고 버스 노선도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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