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함께 해주길 당부”
이재철 대표이사는 17일 열린 상주상무 제3차 이사회에서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데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 대표이사는 2011년 상주상무 창단의 주도한 후 초대 단장으로 선임돼 2013년 대표이사로 승진해 4년간 팀을 이끌었다. 2012년 클럽라이센스 미 충족으로 인해 클래식(1부리그)에서 챌린지(2부리그)로 강제강등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발 빠르게 사단법인화를 추진해 2013년 챌린지 리그에서 K리그 최초 11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과 함께 팀을 우승시켜 다시 1부리그로 승격했다.
특히 운영면에서도 창단 3년 만에 흑자경영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올 시즌 클래식 리그에서 9월 전역 선수들로 인한 군팀의 한계에 부딪혀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물러나게 됐다.
이재철 대표이사는 “4년간 이 곳에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민구단 창단’이라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걸어왔다. 지금은 떠나지만 언젠가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 부족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내주셨던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겠다. 시민과 함께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상주상무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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