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월대보름…대구 곳곳 관련행사 풍성
오늘 정월대보름…대구 곳곳 관련행사 풍성
  • 김무진
  • 승인 2015.03.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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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은 달에 소원 빌어보세

금호강에 높이 15m 국내 최대 크기 달집 ‘눈길’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구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달집을 태우는 등 이색 프로그램이 마련, 눈길을 끈다.

4일 대구지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우선 북구지역에서는 금호강 하중도에서 ‘2015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펼쳐진다.

이날 축제는 그동안 지역 내 무태 동화천과 칠곡 팔거천, 복현동 공항교 하단 등 3곳에서 분산 개최되던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통합, 1만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를 기념하기 위해 폭 14m, 높이 15m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을 제작한 것은 물론 주민 통합 차원에서 ‘23개동 대항 윷놀이’ 행사도 마련했다.

중구도 같은 날 신천 대봉교 옆 생활체육공원에서 불꽃놀이를 곁들인 달맞이 행사를 마련한 가운데 달집 태우기 행사를 이색적으로 펼친다. 달집 태우기는 일반적인 점화 방식에서 벗어나 윤순영 중구청장과 이만규 중구의회 의장, 김우락 중부경찰서장 등 12명의 참석 내빈들이 불화살을 쏴 불을 붙이는 것으로 진행된다.

신천종합생활체육광장에서 축제를 여는 남구는 한미 친선 차원에서 미군부대 장병들을 초청해 팽이치기·투호놀이·제기차기·새끼 꼬기 등 한국의 정월대보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행사장에 어니언스의 노래 ‘편지’가 흘러나오는 스피커를 장착한 ‘꿈·희망·소망 우체통’을 설치해 소원 편지를 작성, 새해의 안녕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달서구는 행사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에 사용되는 달집을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만드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기획했다. 이에 앞서 주민과 학생 등 25명을 모집 행사 전날인 4일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달집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 당일에도 10여명의 주민이 직접 소원지줄 새끼를 꼬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축제 당일 오후 5시 본행사장에서는 50여명의 주민들이 ‘어질고 선한 도시 달서’를 주제로 율동을 펼치는 플래시몹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국립대구과학관은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알콩달콩천문마당’ 행사를 마련, 보유한 10여대의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보름달과 별을 관측할 수 있도록 하고 야광별자리 만들기 및 월면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월대보름 행사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주민이 만들어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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