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설비 4중화 불안감 해소…신강구항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사업
안전설비 4중화 불안감 해소…신강구항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사업
  • 이진석
  • 승인 2015.03.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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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천지원전의 ‘지역 상생’

대형 항공기 충돌 등 비상상황에 안전성 대폭 높여

한수원, 중장기 발전방안 통해 주민 소득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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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신한울#12 건설 현장.

한국수력원자력 건설기술처 입지팀이 영덕 천지원전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전폭 지원과 함께 건설에 따른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건설기술처 입지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무총리 영덕 방문 당시 영덕군이 건의한 11개 사업 중 9개 사업에 대해 지역 요구를 적극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및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수차례 관계부처 회의가 열렸고 범정부적 지원 필요성에 대한 강한 공감대를 형성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초 영남에너지가 영덕군내 도시가스 공급을 오는 2016년 이후 투자계획을 반영해 영덕읍까지 본관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나 본관 연결을 올해 내로 가능토록 추진 중이다.

신강구항 개발은 설계예산 2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1단계 사업을 우선 차질없이 추진 후 2단계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강구 해상대교는 고속도로 계획과 국지도 계획으로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었으나 국토부가 올해 수립예정인 정부계획에 반영해 검토한다.

축산~도곡간 4차선 확장은 설계용역 과정에 4차선 확장 타당성 등 검토를 포함해 조속완료 후 올 하반기 착공키로 한다.

신규로 사업이 기획돼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료시설 확충, 원자력 안전테마파크, 종합복지타운, 산지유통센터 등)의 경우 영덕포럼을 통해 구체적 추진방향 및 타당성 검토 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 반영을 적극 검토에 들어간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개정 지방세법에 따르면 지원자원시설세율이 100% 인상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 세수증대에 원전의 기여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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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과 경제성이 배가된 신형 원전 ‘APR+’ 조감도.


영덕군은 지난 1983년 울진에 원전을 건설한 이래 최초로 신규부지에 건설되는 사례로 정부와 사업자는 새로운 원전지역 상생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범정부적 지원이 실시된다.

이로 인해 한수원의 단기 공헌사업 및 중장기 상생발전 방안을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 여건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영덕지역의 종합 상생방안은 ‘영덕형 행복도시 만들기 포럼’에서 사업이 설계되고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될 계획이다.

◇안전성·경제성 배가된 신형 원전 ‘APR+’

안전성과 경제성이 배가된 신형 원전 ‘APR+’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150만㎾급 대용량 원전으로 지난 2007년 8월 개발에 착수, 지난해 8월 원자력 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했다.

표준설계인가는 인허기관의 안전성을 포함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표준설계를 허가받는 제도로 부지특성 등을 감안한 상세설계만 추가되면 원전건설이 가능한 단계까지 기술개발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차세대 신형원전 APR+는 한국표준형원전과 UAE 수출 노형인 차세대원전을 토대로 구조적 안전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첫째, 대형 항공기의 충돌처럼 엄청난 충격도 여유있게 견딜 수 있도록 원자로 건물, 보조건물 등 안전관련 구조물 외벽의 안전성을 높였다.

원자로건물 돔 부위 벽 두께는 APR1400 노형이 107㎝인 것과 견줘 122㎝로 두꺼워지고 보조건물은 종전 122~137㎝였던 것을 152㎝로 더욱 두텁게 설계했다.

둘째, 발전소 두뇌에 해당하는 주제어실과 원격제어실 등 주요 설비도 외부 충격으로부터 완벽히 보호될 수 있도록 배치·설계해 운전신뢰성을 강화했다.

항공기 충돌이나 화재발생 등 돌발적 상황에도 원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설비를 4중화하고 물리적으로 4분면 격리설계를 적용했다.

셋째,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가동 중인 전 국내원전에 추가 설치 중인 피동형 수소제어통계 및 방수문을 표준설계에 반영했다.

또 전기가 없어도 발전소의 안전정지와 냉각이 가능하도록 냉각설비를 갖추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자력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개발된 150㎾급 신형 원전 APR+는 종전 APR1400에 비해 전기생산 능력이 10%가량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원전설계핵심코드, 원자로냉각재펌프 및 원전계측제 어설비 등 일부 미자립 기술품목까지 100% 국산화해 설계에 적용했으며 모듈형건설 등 최첨단공법을 활용해 APR1400 기준 52개월이었던 건설공기를 36개월로 크게 단축했다.

◇천지원전 예정부지 보상절차는 어떻게?

한수원은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영덕군 석리에서 노물리에 이르는 부지 3백24만2천332㎡에 대해 본격적인 부지 보상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6월 수립될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천지원전이 반영되면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해 전체 예정부지에 대한 보상공고와 보상업무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보상금액은 보상협의회를 통해 선정된 3개 감정평가기관의 평균가액으로 산정되고 감정평가 협의회 등의 감정평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토지보상가의 평가는 토지의 이용계획, 위치, 형상, 환경, 이용상황, 지가변동율 등을 고려하고 토지보상평가지침 등 관련법령에 따라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시점수정, 지역용인 및 개별요인의 비교, 기타요인 보정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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