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술의 요람으로 지역민 보듬는다
인술의 요람으로 지역민 보듬는다
  • 남승렬
  • 승인 2015.04.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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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지방 첫 ‘연구중심병원’ 선정
재가 중증장애인 무료진료
중고생 견학프로그램 진행
본원외경(대외용)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은 대구경북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서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현재 건립 중인 ‘임상실습동’ 등을 발판으로 삼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원 전경. 경북대병원 제공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경북대학교병원은 한국의학 발전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 구한말인 1907년 2월 대구동인의원으로 개원한 이래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생명을 살리는 인술(仁術)의 요람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북대병원의 모태 대구동인의원은 한일합방 직후 관립대구자혜의원으로 바뀌었고, 다시 경북도립 대구의원으로 개칭됐다.

해방 이후 대구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거쳐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경북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또다시 개칭, 지금의 경북대병원으로 발전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써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현재 건립 중인 ‘임상실습동’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의료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연구중심병원’을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 지역민을 품에 품다

의료의 공공성. 이는 경북대병원이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부문이다.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공동 주관한 공공보건의료기관 2011년 시행 평가 결과 ‘공공보건의료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012년 공공보건의료 우수기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12년 공공보건의료사업 시행 계획 중 장애인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의 한고리로 대구시와 연계, 대구 구·군별 보건소와 함께 재활의학과 교수가 직접 재가 중증장애인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 10월엔 농협경북지역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 구미 해평면 의료지원을 시작으로 의료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은 농촌지역을 돌며 ‘농촌 사랑 의료지원’ 사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북대병원은 사회봉사프로그램으로 각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2013년 한해만 해도 16개 단체, 500여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 및 직업 소개 등을 진행했다.

또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최근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뇌혈관질환 정보가 담긴 만화책을 배포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지역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모발 이식 등 우수한 의료 역량

경북대병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의료진들의 우수한 실력이 한몫했다.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가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 인증제에 참가해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2011년 9월에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44곳 가운데 환자에게 가장 유리한 병원(친환자 진료지수) 부문 전국 4위를 차지했다. 또 같은해 정부가 주관하는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에 서울지역을 제외하면 영남권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 11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과 관련, 중증외상환자의 진료실적과 권역외상센터 운영계획 등을 중심으로 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권역외상센터에 선정됐다.

경북대병원 의료진의 우수성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모발이식분야로 경북대병원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김정철 교수가 1992년 세계 최초로 모낭군 이식술을 개발한 이래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 내 설립됐다. 2007년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모발이식 및 연구센터로 확장 개소한 뒤 2011년 1월 기존 경북대학교병원 내에서 대구시티센터 6층으로 확장 이전을 했다.

모발이식수술은 경북대병원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우수 의료기술로서 해외환자 유치에 적합한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성이 탁월하며 시술 전후에 입원절차 없이 외래에서 수술이 가능해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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