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병원, 지역과 59년 호흡…암 치료 메카로
파티마병원, 지역과 59년 호흡…암 치료 메카로
  • 남승렬
  • 승인 2015.04.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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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암치료장비 지속 도입

지역의료관광 활성화 박차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
대구파티마전경
1956년 7월 대구시 동구 신암동에 설립돼 59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파티마병원은 첨단 암치료 장비인 ‘래피드아크’ 등을 도입해 암 환자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 환자 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나서 대구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사진은 대구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병원 전경. 파티마병원 제공
한국전쟁의 상흔이 채 가지지 않은 1956년 7월 대구시 동구 신암동에 한 병원이 생긴다. 전쟁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대구지역 빈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독일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설립한 이 병원은 ‘파티마의원’. 대구파티마병원의 전신으로 당시 이 의원은 설립되자마자 무료진료소를 신설해 빈민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등 지역민들과 59년을 함께 호흡하고 있다. ‘전인적인 돌봄으로 전인적인 치유’를 비전으로 설정해 인간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실천하는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특히 이 병원은 1962년 종합병원 인가와 1965년 수련병원 인가, 1988년 암치료센터 개설, 2008년 말기암환자 전문 의료기관 선정 및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관평가 우수병원 선정, 2011년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 인증마크 획득, 2013년 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관 선정, 지난해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 선정 등을 통해 대학병원 수준의 병원으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 왔다.



◇첨단 장비 도입…암치료의 메카

대구파티마병원은 최신 방사선암치료장비인 ‘래피드아크’와 첨단 온열 암치료장비 등 첨단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 암 환자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래피드아크는 고연령 환자와 암의 위치 등 외과에서 다양한 이유로 수술적 치료가 힘든 환자에 대한 방사선수술이 가능하게 하는 첨단 장비다.

래피드아크를 활용한 방사선 수술은 3차원 좌표계를 이용해 1mm오차 범위 내에서 조준 후 마치 수술로 종양을 도려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3차원 입체 방사선치료,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영상유도방사선치료도 가능하다. 이같은 치료는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며 종양에 대해선 정확하고 빠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대구파티마병원은 첨단 온열 암치료장비를 들여와 암 환자의 방사선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온열치료장비는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로 13.56Mhz의 고주파를 이용,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42~43℃까지의 고온의 열을 가해 종양의 괴사를 유도하는 치료기기다.

암 조직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고주파를 발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열을 전달하고 자동초점기능으로 암 조직의 위치에 따라 에너지를 조정할 수 있다. 암환자에 대해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서 이와 더불어 온열치료를 함께 시행함으로써 기존 방사선치료만 시행한 것 보다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관광 허브기관 자리매김

대구파티마병원은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의료관광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의료산업 발전 공로가 인정돼 국가 재건 훈장 금장을 수여 받았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국회 관계부 감사부 차관이 캄보디아 의료산업 발전과 의료관광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또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의료설명회에서 대구파티마병원 외과 조해창 과장과 정형외과 조영호 과장이 강의에 나서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서 의료관광 홍보사무소와 원격진료 센터 구축에 관한 협의를 이끌어냈으며, 지역 에이전시와 여행사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지역에서도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진행하는 등의 노력으로 대구파티마병원은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박진미 병원장은 “외국인전용병동(Private Care Center)를 운영하는 등 외국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달 문을 연 ‘대구경북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통해 지역 고위험 신생아들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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