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집안일 3시간 이상
배우자 만족도 전국 최하위
남성보다 임금 97만원 적어
1인가구 남성보다 13%P 많아
재단법인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양성평등주간(7월1~7일)을 맞아 성인지(性認知)적 관점에서 발간한 대구여성의 생활상 등을 담은 소책자 ‘통계로 본 대구여성의 삶’에 따르면 대구의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1인가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구 인구는 249만3천264명으로 이 중 여성은 125만2천242명으로 50.2%를 차지했다.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2.2%로 여성 1인가구가 남성 1인가구에 비해 13.0%p 높았으며, 여성 가구주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한부모 가족은 1만4천953세대이며 이중 모자가족이 1만1천718세대로 부자가족 3천56세대 보다 많았다. 다문화가구는 7천469세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초혼연령은 여성 30.0세, 남성 32.3세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의 경우 혼인건수(1만154쌍) 중 여성연상이 1천549쌍으로 15.3%에 달했다.
또 가사노동과 관련, 공평한 가사분담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이 전적으로 가사를 책임지는 비율이 28.2%로 높았다.
여성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집안 일을 하는 반면, 남성은 30분 정도 집안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49.7%로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0.7%로 남성은 71.5%에 비해 낮았고, 실업률은 여성 4.3%, 남성 3.6%로 나타났다. 여성이 인식하는 취업의 장애요인은 육아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여성의 임시직 비율은 32.1%로 남성(14.4%)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고용형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금격차도 높아 여성의 실질임금은 139만원으로 남성의 실질임금 236만원보다 97만원 정도 낮았다.
안전영역에서는 전반적 사회안전에 대해 여성은 6.3%, 남성은 10.4%만이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살인, 강도, 방화, 강간 등 강력범죄 피해자의 비율은 여성이 87.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