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구, 청년층 유출 급증…유입대책 시급하다”
“대구 인구, 청년층 유출 급증…유입대책 시급하다”
  • 이창재
  • 승인 2015.07.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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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 CEO브리핑 보고서

도시권 정주환경 조성 등

정책적 과제·전망 제시
250만 대구인구를 지키기위한 효과적인 인구유입 및 인력수급 대책 마련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청년층 유출 등 줄어드는 대구인구의 뻔한 원인을 알면서도 인구 증대를 위한 대구시 정책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김준한) 김세나, 박은희, 나중규 박사는 28일자 ‘대경 CEO Briefing’제440호‘대구 인구, 250만을 지키자!’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 기점으로 대구시 인구가 250만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2040년까지 25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세나 박사 등은 보고서에서 대구는 최근 20년 이상 서울, 부산 다음으로 전국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는 청년층 인구의 지속적인 타 지역 유출로 인한 주출산연령대(25~34세) 여성인구의 감소와 미혼율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들은 특히 대구의 혼인연령대 남성이 여성에 비해 적어 혼인연령대 남녀 성비가 전국 최저 수준(25~39세 여성 100명 당 남성 97.0명/전국 평균 102.2명)으로 청년층 남녀의 타 지역 유출이 혼인율과 합계출산율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대구 인구유출입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 근로자 대부분이 본인만 대구에 왔거나, 이전 거주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대구에 온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하며, 두고 온 가족의 향후 대구 이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대구 거주 의향도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청년직장인 대상의 조사 결과 역시 정규직은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청년직장인의 고용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고, 대졸 이상 정규직 비율이 전문대졸 이하보다 낮아 고학력자의 고용상태가 더 불안정한 전형적인 인력수급 미스매치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의 경우 응답자의 57%가 대구에서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눈높이를 현실화하고, 효과적인 인력수급 방안이 마련된다면 지역 내 취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게 이들 박사들의 분석이다.

김 박사 등은 대구 인구증대를 위한 정책과제로 △‘대구시 인구관리공시제’ 도입 등 대구시 차원의 체계적 인구관리 추진체계 구축 △대구형 결혼-출산-양육 통합지원 정책 추진 △양질의 일자리로 인구유입 극대화 △대구대도시권 중추 기능을 강화, 머물고 싶은 정주환경 긴급 조성 등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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