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돌파 거리공연 ‘옛 골목’ 독립기념관서 ‘만세’ 외치다
100회 돌파 거리공연 ‘옛 골목’ 독립기념관서 ‘만세’ 외치다
  • 황인옥
  • 승인 2015.07.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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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기념무대 ‘호응’
9월 이상화고택서 상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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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공연이 100회를 넘기며 지난 25일 광복 70주년 맞이 독립기념관 공연을 펼쳤다.
‘대한민국 만세’ ‘우리의 독도는 영원한 것입니다.’ (재)대구문화재단의 ‘옛 골목은 살아있다 - 대구’(이하 옛 골목)공연의 대사가 우리나라 독립정신의 중심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지난 25일 울려 퍼졌다. 공연 당일 독립기념관은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만세’를 외쳤다. 한여름의 더위 속에서도 공연을 끝까지 관람한 관객들은 ‘독립기념관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보게 되어 좋았다’ ‘더운 여름에 두꺼운 복장을 하고 열연하는 배우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등 배우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호응을 보여주었다.

옛 골목 100회 공연을 기념한 이번 독립기념관 공연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공연하게 되어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독립기념관 공연에 앞서 ‘옛 골목’ 공연은 3.1운동의 발상지 탑골공원 공연(2011년), 우리나라의 땅 ‘독도’공연(2013년)을 성공적으로 마쳐 전국적인 공감대와 문화교류에 앞장서 온 ‘옛 골목’ 공연은 이상화·서상돈 고택에서 상설로 진행되고 있다. 이 연극은 3.1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한 옛 골목 공연은 올해까지 6년 동안 100회의 공연을 넘겨 대구 공연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100회 거리공연이라는 대구 공연사에 한 획을 그은 그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홍문종, 채치민, 이송희, 손세인, 손성호 등 2009년부터 참여한 지역 배우들의 열정을 꼽을 수 있다. 그들은 열악한 환경에도 열정과 사명감 하나로 100회 거리공연을 지켜왔다. 여기에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이상화·서상돈 고택 앞 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공연 중 이상화역과 서상돈역의 배우들이 실제 고택에서 등장하는 장면은 역사적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 관객의 공감대와 감동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들이 흘린 땀의 결과는 적지 않았다. 옛 골목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에 매년 선정됐고, 매년 증가하는 관람객 수는 흥행에도 청신호를 울렸다. 2012년 4천650명, 2013년 5천860명, 2014년에는 7천580명으로 집객 됐으며, 올해는 그보다 훨씬 웃도는 1만명을 목표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천안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온 ‘옛 골목’ 공연은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이상화고택에서 새롭게 정비한 버전으로 상설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053)422-122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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