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계산적인 사랑에 익숙해 행복이란 단어가 더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는 현대인에게 물음을 던진다. “당신의 마음에는 지금 무엇이 들어있는가”
다음달 4일부터 대구 동성로 문화예술전용극장 CT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배달왔습니다’는 지친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꿈과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청량음료 같은 작품이다.
작품이 던지는 화두는 다소 진중하지만 파격적인 연출로 호평을 얻어온 김인성씨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인성씨는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등을 연출하고 지난 2013년 ‘조용필 콘서트’의 감독을 맡아 감각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배달왔습니다는 가수 초년생인 민경이 고향으로 내려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이다.
열정만 가득한 가수 민경은 지친 마음에 모든 것에 절망적이다. 20년 만에 고향을 찾은 그녀는 우연히 우체부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원래 모습과 잃어버리고 살았던 꿈과 열정, 사랑을 조금씩 발견하게 된다.
공연은 10월 11일까지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3시. 전석 3만원. 053)256-0369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