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행렬에 대구 매매가 상승폭 1위
‘사자’ 행렬에 대구 매매가 상승폭 1위
  • 김주오
  • 승인 2015.10.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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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가파른 오름세… 서울 2배·지방 4배 수준
저금리 기조에 전세價 0.64% ‘전국 2위’
준월세 강세… 남구·수성구 중심 수요 ↑
대구 0.12%·경북 0.16% 월세가 상승 중
한국감정원이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8월 10일 대비 9월 14일 기준) 매매가격은 0.33% 상승, 전세가격은 0.41% 상승, 월세가격은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분양시장의 호조세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진행에 따른 기대심리가 확산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0.06%p) 됐으며 지난해 같은 달(0.24%) 보다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0.10%p) 됐고 이번 달 들어 연누계 상승률(3.72%)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3.40%)를 상회했다.

월세가격은 전세의 준전세 전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준전세의 거래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인 월세가격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0.03%p) 됐고 월세유형별로는 월세는 0.04% 하락, 준월세와 준전세는 각각 0.03%, 0.27% 상승했다.

◇매매가격

지역별로는 대구(0.98%), 제주(0.63%), 서울(0.45%), 경기(0.37%), 경북(0.36%), 울산(0.34%) 등은 상승한 반면, 대전(-0.03%)과 세종(-0.01%)은 하락했다.

수도권(0.39%)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북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인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며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한 지역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0.27%) 중 대구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분양단지들이 나온 가운데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사업에 따른 투자 및 외부수요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세종과 대전은 행복도시 내로 이주하려는 세종시 외곽지역 및 대전 유성구, 서구의 전출인구가 증가하며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44%, 연립주택 0.17%, 단독주택 0.15%를 기록한 가운데 모든 유형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

지역별로는 서울(0.67%), 대구(0.64%), 경기(0.57%), 인천(0.42%), 제주(0.37%), 광주(0.30%), 경북(0.28%) 등으로 나타나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수도권(0.59%)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노원구와 재건축단지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동구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경기는 서울 전세가 상승에 따른 유입수요 증가로 서울 외곽의 고양시·구리시·김포시의 상승폭 확대, 인천은 송도신도시 및 영종도로의 이주수요 증가로 연수구와 중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0.25%)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주요 상승지역인 대구, 제주 지역의 상승폭은 확대됐고 세종시는 행복도시로 유입 인구가 지속됨에 따라 기존의 전세매물이 급격히 소진되며 지난달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59%, 연립주택 0.24%, 단독주택 0.10%를 기록한 가운데, 모든 유형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월세가격

주택종합 기준 월세통합지수(0.04 → 0.07%)는 상승폭이 확대됐고 월세유형별로 월세(-0.05→ -0.04%)는 하락폭 축소, 준월세(0.00→0.03%)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 준전세(0.19 → 0.27%)는 상승폭 확대됐다.

준전세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준월세는 월세 유형별 세분화된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경북(0.16%), 전북(0.14%), 대구(0.12%), 서울(0.12%), 경남(0.11%), 충남(0.10%) 등은 상승한 반면 대전(-0.08%), 전남(-0.05%), 광주(-0.01%)는 하락, 세종(0.00%)은 보합을 보였다.

수도권(0.07%)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 강남권은 학군 우수 지역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준월세, 준전세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 강북권은 지속되는 전세 공급 부족으로 보증금 비율을 높인 준전세 위주로 수요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0.07%)의 경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전세 공급이 감소하자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낮은 준전세 수요가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대구는 남구와 수성구를 중심으로 전세 공급 부족에 따라 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주택가격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4천403만2천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억6천280만4천원, 수도권 3억3천115만원, 지방 1억6천526만3천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억7천735만9천원, 연립주택 1억3천840만4천원, 단독주택 2억1천819만8천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5천895만6천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8천573만3천원, 수도권 2억1천472만9천원, 지방 1억852만8천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주택의 월세보증금 평균가격은 4천605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억171만2천원, 수도권 6천585만6천원, 지방 2천814만2천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5천702만6천원, 연립주택 2천526만6천원, 단독주택 3천158만6천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5.7%를 기록하며 지난달과 동일한 비율을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7.1%, 지방 64.4%, 서울 64.9%로 나타나 지난달 대비 수도권은 0.1%p, 서울은 0.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73.1%, 연립주택 66.1%, 단독주택 47.9%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지난달 대비 각각 0.2%p, 0.1%p 상승, 단독주택은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25.7%로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6.8%, 지방 24.7%, 서울 32.9%로, 수도권과 서울은 지난달 대비 하락, 지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택시장 전망

매매시장의 경우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 과도한 가계부채 부담 등의 요인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될 수 있겠으나 상승한 전세가격 부담과 전세수급 불균형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자들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동북권 및 서남권 지역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시장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와 기존 전세계약 건들의 연장증가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 이주수요가 더해지며 전세가격 상승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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