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안타 10명·10승 5명…삼성, 개인 기록 ‘풍성’
100안타 10명·10승 5명…삼성, 개인 기록 ‘풍성’
  • 승인 2015.10.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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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팀 타율 0.302 수립

류중일 감독 최소경기 400승

투수 탈삼진·홀드·세이브 등

시상 6개부문 중 3곳서 1위

나바로, 외국인 역대 홈런 1위

뛰어난 개인, 위대한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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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KIA를 이겨 400승을 달성한 뒤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뛰어난 개개인이 모여 완벽한 팀을 이뤘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은 가장 이상적인 야구단의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다.

투타 모두 완벽했다. 삼성은 선발 10승 투수 5명, 100안타 타자 10명이라는 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베테랑의 기량은 만개했고, 신예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개인 기록이 쌓이면서 승률도 올라갔다.

삼성은 팀 타율 0.302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삼성이 세운 역대 최고 팀 타율(0.301)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안타 경쟁에서도 1천515안타를 쳐 1천512안타를 기록한 넥센 히어로즈를 제쳤다. 처음으로 100안타 타자를 10명 배출한 덕이다. 넥센에서도 9명의 100안타 타자가 탄생했지만 삼성에 밀렸다.

지난해까지 한 팀 최다 100안타 배출 기록은 8명이었다.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워낙 막강해 타격 부문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는 밀렸다.

그러나 각 부문 상위권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팀은 삼성이었다.

‘신인왕 후보’ 구자욱은 타율 0.349로 타격 3위에 자리했고, 불혹을 앞둔 이승엽은 개인 최고 타율인 0.332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박석민(타율 0.321)과 최형우(0.318)는 12, 13위에 위치했다.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48개)을 기록한 야마이코 나바로는 홈런 2위에 올랐고, 최형우가 개인 최다 홈런인 33개의 아치를 그려 5위를 차지했다.

타점 부문에서는 나바로(137개), 최형우(123개), 박석민(116개)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3명 모두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육성선수 출신 박해민은 60번 누를 훔쳐 도루왕에 올랐다.

박해민은 김상수가 지난해 기록한 구단 최다 도루(53개) 기록을 넘어서더니, 2010년 이후 5년 만에 KBO리그에서 6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KBO가 시상하는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쓸어 담았다.

‘홀드 전문가’ 안지만은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세우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개인 통산 최다 홀드 기록을 보유하고도 홀드왕을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던 안지만은 올해 37홀드를 기록하며 21홀드를 올린 2위 심동섭(KIA 타이거즈)을 여유 있게 제치고 왕관을 썼다.

마무리 임창용은 33세이브를 올리며 일본 진출 전인 2004년 이후 11년 만에 구원왕에 올랐다.

차우찬은 194탈삼진으로 삼진왕을 예약했다.

에릭 해커(19승·NC)와 유희관(18승·두산 베어스)에 밀려 다승 1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삼성 우완 에이스 윤성환은 종전 개인 기록 14승을 훌쩍 뛰어넘은 17승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구슬 서말을 잘 꿰어 보배로 만들었다. 그 결과는 최소 경기 400승이다.

2011년 삼성 사령탑에 올라 지난해까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류 감독은 올해도 ‘승장’의 자리를 내려놓지 않았다.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류 감독은 666경기 만에 400승(11무 255패)을 채워 김영덕 전 감독이 OB 베어스, 삼성, 빙그레 이글스에서 667경기 만에 달성한 400승 기록을 한 경기 앞당겼다.

류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지도력으로,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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