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종목 오리엔티어링, 국내 첫 선
군사 종목 오리엔티어링, 국내 첫 선
  • 이상환
  • 승인 2015.10.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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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미지 포인트 찾아
체력·방향탐지능력 필요
한국, 남녀선수 11명 출전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군사종목인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 경기가 7~10일까지 나흘간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동양대학교에서 열린다.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이 종목은 중거리(Middle Distance), 장거리(Long Distance), 릴레이(Relay), VIP race가 진행된다.

오리엔티어링은 군인체육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군사종목으로 들판을 가로지르고, 숲 속을 헤치며, 산등성이와 계곡을 극복하는 등 대자연 속에서 미지의 포인트를 찾아서 달리는 스포츠다. 단순히 경기시간을 단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는 뛰어난 체력과 독보력, 방향 탐지능력, 신속·정확한 활동을 취할 능력을 가져야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복합적인 스포츠다.

이번 오리엔티어링 경기에는 ‘형제’에서 ‘경쟁자’로 함께 출전한 ‘형제 선수’들과 첫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형제 선수로는 스위스의 키블즈 마티아스(25)와 키블즈 안드레아스(27), 에티오피아의 사일드 라울리와 사일리 티모가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스위스 육군 이병’인 이들은 수려한 외모로 이미 팬클럽도 가지고 있는 스위스 스포츠 스타다. 동생 마티아스는 세계랭킹 6위인 선수다. 그는 월드 오리엔티어링 챔피언십에서 금메달 3개, 월드컵에서 금메달 12개 획득했다.

또 라울리는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 37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유명 선수다. 형인 티모는 에스토니아 국내 대회에서의 성적은 동생보다 좋지 않지만 세계권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사 김원기(26·남)와 박수지(25·여)가 오리엔티어링 종목 대표선수로 꼽힌다. 김 중사는 육상선수 출신으로 오리엔티어링 선수 선발 공고를 보고 직접 자원했다. 올해 2월 서울·경기 오리엔티어링연맹 대회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박 중사는 국방일보 전우마라톤대회 우승을 계기로 오리엔티어링에 입문했다. 2013 전우마라톤대회 여자 10㎞ 부문 우승으로 선수 입문 제안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오리엔티어링 종목에 총 1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오리엔티어링 경기부장은 “오리엔티어링 종목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지난 3년간 내실있게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오리엔티어링 국제대회를 선보이는 만큼 스포츠를 통한 전 세계 군인들의 우정의 어울림과 평화의 두드림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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