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총력을
대구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총력을
  • 승인 2016.05.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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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나 지역의 경제가 튼튼해지려면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중·강소기업의 역할도 이에 못지않다. 경쟁력있는 강소기업이 여러 산업분야에서 든든한 허리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작지만 강한 강소(强小)기업은 지역경제의 주춧돌과 같다. 23일 유망 중소기업 121개사가 글로벌 강소기업의 새 얼굴로 선정돼 각광받았다. 지역경제를 주도할 책임을 진 기업들이다. 강소기업의 글로벌화가 순항하면서 대구경제도 숨통이 틔기를 희망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하여 대구시, 중기청, 대구테크노파크 등 지역혁신기관을 연계하여 지역 창조경제를 주도하는 대표기업육성 프로젝트다. 대구시는 올해 2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공고 이후, 지역 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모집하고, 대구시-중기청-대구테크노파크로 구성된 ‘대구시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위원회’를 운영하여 자체 선정평가를 통해 4월말 10개 후보 기업과 대구시 기업지원 계획을 중기청에 제출한 결과 10개 기업 모두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대구시는 2015년 ‘가’등급 획득에 이어 2016년에도 ‘가’등급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 경제는 1960년대 이후 대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산업구조를 표방 기형적인 형태로 성장 해왔다. 정부정책이 압축성장정책으로 일관하면서 중소기업을 홀대하고 대기업만을 위한 차별적 기업정책을 펴면서 경제의 양극화를 초래했다. 그 결과 1990년대 이후엔 거듭된 금융위기와 복합적인 장기불황 속에서 ‘고용 없는 성장’이란 깊은 늪에 빠졌다. 드디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국가경제의 허리인 강소기업·중견기업 육성정책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만년 밑바닥 신세인 대구경제의 탈출구도 강소기업에 있다. 강소기업을 지역경제의 허리로 삼는 과감한 정책전환이 필요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수단을 동원하여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중소기업 스스로 경쟁력 향상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정부와 대구시도 이제는 가능성있는 중소기업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계 중소기업들에 연연하는 한 될성부른 중소기업들을 위한 인력 및 연구개발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성장과 발전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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