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출 마이너스 행진 지속
대구·경북 수출 마이너스 행진 지속
  • 김무진
  • 승인 2016.05.25 17: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지난달 -5.8%
7개월째 감소세
경북은 -26.7%나
대구·경북지역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동반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등 수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대구의 경우 수출이 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는 등 지역 무역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6년 4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수출은 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구의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달 대구의 수입은 3억6천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지난달 경북의 수출도 29억7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감소 폭이 대구보다 컸다. 특히 경북의 경우 올 1월 -31.1% 감소라는 월간 기록으로는 사상 최악의 수출 감소를 겪은 이후 3월(-10.9%) 수출 감소세가 누그러졌으나 지난달 다시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품목별 지난달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는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14.2%), 폴리에스터 직물(-13.6%) 등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경북은 평판디스플레이(-36.3%), 열연강판(-30.2%), 냉연간판(-22.0%) 등 주력 제품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지난달 대구는 미국(-24.7%), 경북은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구는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반전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반면 경북은 철강산업의 세계적 불황에다 디스플레이, 휴대전화의 생산기지 역외 이전 등의 여파로 당분간 수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별 수출 순위를 보면 경북은 6위, 대구는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무진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