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단체, 12·13일 개인전
한국의 올림픽 효자종목인 양궁 남녀대표팀 문형철 총감독(경북양궁협회 전무이사·예천군청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인 브라질 리우로 출국했다. 문 감독은 출국에 앞서 이번 올림픽 목표를 묻는 질문에 “목표는 금메달을 모두 따는 것”이라면서 “준비는 충분히 했다. 날씨 등 현지 상황이나 변수는 모르겠지만, 실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다른 대회도 아닌 올림픽인 만큼 국민 기대치가 크고 당연히 부담된다. 그렇지만 올림픽 때마다 느낀 것이다”면서 “부담을 떨치려 많은 훈련과 프로젝트를 했다. 다른 변수만 없으면 목표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문 감독은 특히 “이번 올림픽 단체전부터 세트제인 만큼 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일찍 대표선수를 확정 지어 국제대회를 2번 치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순번에 적합한 선수를 배정해 충분히 해서 연습했다”면서 “1번은 적중률이 높은 선수, 3번은 경험이 많고 강심장인 선수”라고 말했다.
양궁경기가 올림픽 초반 열리지만, 한국 선수단 본진보다 늦게 출국하는 데 대해서는 “남미에 4차례 가면서 선수들의 생체리듬을 점검했는데 5, 6일 차에 컨디션이 최고로 올라왔다”면서 “시차 적응 후 바로 시합 들어가려는 계획”이라 덧붙였다.
문 감독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서 최선을 다해 기량을 발휘하고 오겠다”면서 “기대해 달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양궁은 올림픽 개막일부터 경기를 시작해 7, 8일 단체전, 12, 13일 개인전 메달 색을 가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