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민심에 기름 부은 백승주 사퇴하라”
“성난 민심에 기름 부은 백승주 사퇴하라”
  • 김정석
  • 승인 2016.07.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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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관련 발언 논란에

성주투쟁위 비판 성명
백승주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구미갑)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관련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백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대통령 지지 지역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은 고뇌에 찬 용단이자 결단”이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2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이 성주군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구미 금오산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는 28일 ‘백승주 의원의 발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백 의원의 발언이 “참으로 한심스럽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투쟁위는 “성주군민의 생존권이 관련돼 있고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적 발언을 그렇게 오만불손하게, 엄숙하고 자숙하는 모습 없이 아래 사람 하대하듯 답변할 수 있느냐”며 “백 의원은 지금이라도 성주군민에게 사죄하고 국회의원직과 경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본인이 국방차관으로 재직 시 계획한 일을 4만5천 성주군민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발상을 한 것도 문제인데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신의 지역구 주민의 입장도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금오산에 유치하겠다’는 것은 초법적인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투쟁위는 “사드 배치 결정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 하는 백 의원은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입법부의 의무를 저버리고 권력의 편에 선 아부와 이중인격의 전형이라고 성주군민은 생각하며 지난 26일 성주군민은 새누리당과 더불어 백승주 의원도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장례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민주노총 구미지부 등 7개 구미지역 시민단체도 보도자료를 통해 “구미에도,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는 안된다”며 백 의원의 ‘구미 사드 수용’ 발언을 질타했다.

성주=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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