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내정자는 순경으로 경찰에 임용돼 간부후보생 시험을 거쳐 치안정감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경찰의 요직을 두루 거친 실무형 관료로 꼽힌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이 내정자는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국민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이후 1982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했다가 1989년 간부 후보 37기로 경찰에 재입문했다.

이후 강원경찰청 원주서장, 서울 영등포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관리관, 경찰청 외사국장과 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 청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사회안전비서관, 경찰청 차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춰 경찰 내에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는 독서이며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 경찰청장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와 안전행정부 장관의 제청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공식 업무에 임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공식 휴가 중이지만 강신명 현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달 중에 끝난다는 점에서 후임 인사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