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펜, 8·9회 7실점…허무한 패
삼성 불펜, 8·9회 7실점…허무한 패
  • 이상환
  • 승인 2016.07.28 21: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발 정인욱 승리 못 지켜
이승엽, 14년 연속 100안타
NC에 5-9로 져 시즌 53패
이승엽-14년연속100안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 2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친 삼성 이승엽이 김평호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14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14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대1로 앞선 5회말 NC 두 번째 투수 구창모에게서 좌중간 2루타를 빼앗으며 대기록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첫 해 104안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일본 진출(2004~2011) 시즌을 제외한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달성했다. 양준혁, 박한이에 이어 역대 3번째 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은 1997년에는 20세 1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시즌 100안타를 기록했으며, 그 해 최종 170안타로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하지만 이승엽의 기록은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날 삼성은 불펜이 또 불을 지르는 바람에 5대9로 역전패 했다. 주중 NC와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친 삼성은 시즌 53번째 패배(38승1무)를 당했다.

또 불펜이 말썽이었다. 이날 선발 정인욱은 5.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통을 이어 받은 장필준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백정현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백정현이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볼넷만 3개를 남발한 후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다급해진 삼성 류중일 감독은 뒤늦게 심창민을 올렸지만 되레 불을 더 키웠다. NC 첫 타자 손시헌에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늦은 투수교체 타이밍이 화를 부른 셈이 됐다. 이후에도 박근홍-임대한 등을 가동했지만 3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선 구자욱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한 구자욱은 이날도 3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톱타자로 복귀한 배영섭도 2안타의 멀티히트로 감을 잡았다. 발디리스도 2안타 경기를 했다. 3명이 멀티히트를 쳤지만 불펜이 지른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 손시헌은 팀이 2대5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바뀐투수 심창민의 2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6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고척 홈에서 돌아온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12대1로 대승했다. KIA는 광주 홈에서 케이티를 9대3으로 따돌리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다. SK 간판타자 최정은 이날 대전 한화전에서 자신의 시즌 24호 홈런으로 통산 1천200안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55번째 기록이다. 경기는 한화가 12대 8로 SK에 이겼다. 또 LG는 롯데를 5대 2로 꺾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