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괌 포격 위협’ 여행 취소 문의 줄이어
‘北, 괌 포격 위협’ 여행 취소 문의 줄이어
  • 대구신문
  • 승인 2017.08.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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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로 여파 불어닥쳐

위약금 탓 취소된 경우는 없어

업계 “외교부 방침 따라 대응”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에 괌 여행을 계획하던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행사로 괌 여행 취소 문의가 늘어나는 등 국내 관광업계로 여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위협을 계속하면 화염과 분노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각) 경고하자 북한이 괌 포위 사격 위협으로 맞대응했다.

10일 오전 김락겸 북한 전략군 사령관은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 사격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화성-12는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고, 사거리 3,356.7㎞를 1,0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해상 수역에 탄착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경로 등을 밝혀 포위사격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여행객들 사이에서 괌 여행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괌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던 직장인 김모(여·35)씨는 “해외 대표 휴양지인 괌으로 여행을 계획했지만 북한의 포격위협으로 혹시 모를 위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포격여부와는 상관없이 행선지를 변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사에선 괌 여행을 떠날 예정인 여행객들이 불안감을 나타내며 취소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지역 내 대형여행사 관계자는 “괌 여행객들의 취소 관련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취소 위약금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취소된 경우는 없지만 향후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며 외교부의 방침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현진기자 guswls2717@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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