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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삼성 타선, 신명나는 ‘홈런쇼’

기사전송 2017-09-13, 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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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13-5…전날 패배 설욕
러프, 스리런 등 ‘5안타 6타점’
이승엽 투런포로 승리 ‘쐐기’
이승엽-러프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13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6회말 1사 2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투런 홈런을 쳐 홈을 밟은 후 러프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가 내년시즌 다시 ‘라팍(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뛸 수 있을지 여부는 이제 삼성 구단 보다는 본의의 의사쪽으로 더 시계추가 기울고 있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신한 러프와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삼성구단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삼성은 올 시즌 러프를 총액 110만 달러의 거약을 들여 영입한 메이저리그 거포였다. 지난시즌 종료후 FA로 이적한 4번타자 최형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을 들여 영입했다.

삼성은 러프 영입 당시만해도 최형우 이상의 활략으로 팀 중심타선의 핵심으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즌 전 해외전지훈련때도 이 기대감은 여전했다. 그러나 올 정규시즌 개막 후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러프는 4월 1할대 타율에 그치는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삼성 김한수 감독은 러프를 2군으로 내리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컨디션 회복과 함께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는 배려와 충격요법이었다.

이 때문에 시즌 초반만 해도 교체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10일 만에 1군에 복귀한 러프는 5월 2일 대구 홈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연장전을 끝내는 의미 있는 ‘복귀 홈런’을 때렸다. 이후 러프는 반등에 성공, 자신의 진가를 서서히 발휘하기 시작했다. 중심타자를 평가할 때 흔히 3할-30홈런-100타점의 성적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김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러프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4월 이후 완전히 달라진 러프는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5일 삼성 역대 외국인 타자 중에서 2000년 프랑코(110타점), 2015년 나바로(147타점)에 이어 2년 만에 3번째 100타점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5일 대구 NC전 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면서 이 고지를 밟았다.

러프의 가파른 상승세는 시즌 후반에도 이어지고 있다.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러프는 5타수 5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러프는 KBO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안타와 타점 기록을 세웠다. 1회 선발 비야누에바의 125km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27호째.

이날 경기를 포함해 러프는 3할 타율과 112타점을 기록 중이다. 남은 11경기에서 홈런 3개만 터뜨린다면 30홈런-100타점 퍼즐이 완성된다.

삼성은 이날 러프와 이승엽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한화를 13-5로 잠재웠다. 구자욱은 이날 1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러프가 때려낸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KBO 리그 역대 28번째 100득점, 100타점을 달성했다. 2년 연속 100득점이다. 러프와 구자욱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이승엽은 6회 한화 불펜 이충호의 초구 12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22호)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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