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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미술

막 내린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기사전송 2017-11-14, 2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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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도전, 도약이 되다
콘체르탄테 등 라인업 다양화
‘능소화 하늘꽃’ 등 4편 제작
브랜드 오페라 제작 실력 확인
평균 객석 점유율 8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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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리골레토’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난 12일 오페라대상 시상식과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하는 파바로티 서거10주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최고 오페라대상은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에게…

이번 축제 ‘최고 오페라대상’은 ‘일 트리티코’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에게 돌아갔다. 그는 ‘일 트리티코’와 ‘아이다’ 지휘를 동시에 맡아 깔끔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이며 작품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그리고 ‘작품상’은 전석 매진으로 축제 열기를 더한 ‘아이다’, ‘공로상’은 수려한 무대로 창작 오페라를 돋보이게 한 ‘능소화 하늘꽃’ 연출자 정갑균, ‘특별상’은 모든 작품에서 감동의 하모니로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합창단’이 차지했다.

‘성악가상’은 최고 수준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준 소프라노 이윤정(리골레토 질다 역)과 바리톤 김만수(일 트리티코 잔니스키키 역)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도전’과 ‘도약’의 원년 된 올해 축제

‘오페라와 인간 Opera & Human’이라는 주제 아래 한 달간 진행된 올해의 축제는 ‘도전’과 ‘도약’으로 압축된다. 라인업과 형식에서 다분히 도전적이었고, 이 도전이 축제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도전은 매주 한 주에 한 작품씩 무대에 오르던 전막오페라 위주에서 벗어나 전막오페라 4편과 오페라 콘체르탄테 2편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형식의 확장을 꾀했다는 점이다. 특히나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형식이었지만 오페라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구 관객들이 호평을 보냈다.

여기에 메인 작품의 라인업도 또 하나의 도전으로 평가됐다. 대중적인 작품 일색에서 벗어나 3편의 소주제가 옴니버스처럼 연결된 다소 생소한 음악과 긴 공연시간의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와 죽은 남편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 장의 편지로 남긴 조선판 사랑과 영혼인 원이 엄마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창작오페라 ‘능소화 화늘꽃’ 등의 라인업이 오페라의 또 다른 향취로 이끈 것.

폐막콘서트로 만났던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한 파바로티 서거10주년 추모 콘서트’ 내한 공연도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는 사실이 대한민국 최고의 오페라 전문극장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위상을 확인하게 했다.

비인기 장르와 새로운 형식을 과감하게 도입했지만 평균 객석점유율은 80%를 육박하며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었다. 이 성과는 향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메인오페라 4편 모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점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페라 플렛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도약으로 평가됐다. 해외 참가한 스탭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오페라에 찬사를 보내며 제작역량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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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가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오페라 제작의 신호탄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능소화 하늘꽃’은 풍부하고 복합적인 의미를 담은 세련된 무대와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소재에 사물놀이, 한국무용을 가미해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올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인 디오오케스트라, 청소년합창단인 유스오페라콰이어에 이어 오페라 전문 합창단까지 갖추게 되면서 전국 유일 오페라 전문극장의 위상을 다진 점도 향후 도약의 발판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의 한 오페라 전문가는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다양한 오페라의 세계를 맛볼 수 있었다”며 “대구오페라축제가 15회를 지나면서 질적·양적으로 확장해 품격을 높인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용을 들여 유럽의 유수한 오페라단체를 초청하고도 단 1회 공연에 그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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