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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장원삼, 무너진 삼성 선발진 일으킬까

기사전송 2018-04-16, 21: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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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백정현 1군 엔트리 제외
윤성환·아델만 등 제구 난조 속
내일 롯데전서 시즌 첫 선발 등판
장원삼
장원삼이 오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장원삼(35·삼성 라이온즈)이 돌아온다.

삼성 김한수 감독이 2군에서 대기하던 ‘백전노장’ 장원삼을 콜업했다.

선발진 붕괴로 시즌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감독이 선택한 카드다.

장원삼의 복귀가 ‘신의 한수’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의 특명을 받은 장원삼은 오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장원삼을 콜업하기에 앞서 지난 11일 두산전에서 올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한 ‘고졸 루키’ 양창섭(19)을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데 이어 12일 선발등판에서 부진한 죄완 백정현(31)도 2군으로 함께 내렸다.

현재 삼성 선발진은 사실상 붕괴 직전이다. 이 때문에 장원삼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토종 에이스’ 윤성환(37)마저 무너졌고, 아델만(31)도 15일 제구 난조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런 가운데 장원삼이 중책을 맡게 됐다.

장원삼은 지난 10일 2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첫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연봉삭감까지 자처한 장원삼으로선 만족할만한 결과물은 아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장원삼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한 경기의 결과로 기량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장원삼의 각오도 남다르다.

실제로 장원삼은 지난해 구단과 연봉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삭감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7억5천만원에서 무려 5억5천만원(-73.3%) 깎인 2억원에 계약해 KBO 리그 역대 최다 연봉 삭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으로선 고참인 장원삼이 마운드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선발로테이션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한 삼성은 ‘6선발 체제’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나아지지 않은 모양새다. 결국엔 5명의 선발진 가운데 최소 3명 이상이 승리투수가 돼야 올 시즌 재도약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다.

장원삼은 “연봉 협상과 관련해서는 나에게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괜히 속시끄럽게 하는 것보다 (협상을)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묵묵히 운동만 했다. 자신감도 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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