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 바꾸는 선거될 것”
“대구·북구 바꾸는 선거될 것”
  • 대구신문
  • 승인 2018.04.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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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기초단체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민주당 이헌태 북구청장 후보

주요 장관들과의 친분 활용

현안 ‘시장급 구의원’ 성과

금호강·도청 터 핵심 자원
이헌태-북구청장 예비후보_스냅


더불어민주당 이헌태(55)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한 이후 한 달만에 북구 곳곳을 다니면서 명함 6만장을 돌렸다. 민주당 소속으로 북구청장 후보는 12년 만에 나왔다. 이 예비후보는 “명함을 건네받은 수많은 분들이 ‘이헌태 개인의 선거가 아니라 대구와 북구를 바꾸는 선거’라며 격려해준다”며 “진심을 다해 홍보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민주당에 입당한 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북구의원에 당선(득표율 24.33%)됐다.



-요즘 민주당을 보는 유권자의 시각이 많이 바꼈다고 들었다. 현장 분위기는 ?

△한마디로 상전벽해를 느낀다. 대구의 일당독점 정치 지형을 바꾸고 싶어 2011년 대구에 온 뒤 대선 2번·국회의원 선거 2번, 지방선거 2번으로 선거만 6번을 겪었다. 이번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주민에게 명함을 주면 면전에다 찢고 ‘빨갱이’라 했다. 이번 선거엔 이런 모습이 아예 사라졌다. 오히려 ‘대구와 북구를 바꾸자’며 칭찬해주시기도 한다.

-현직 구청장과의 싸움. 선거 전략은?

△당세로 따지면 민주당은 한국당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하다. 게다가 상대 후보인 현직 구청장은 지난 3월 이후 2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어르신 행사를 13번이나 개최할 정도로 현직의 특권을 마음껏 행사하고 있다. 막강한 상대에 맞서는 저의 전략에는 특별한 비법이나 왕도가 없다. 주민들에게 한국당만 있는 게 아니라 민주당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자신만의 강점은?

△주제 넘지만 제 자랑을 좀 하겠다. 창의적인 상상을 잘한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실천해 온 삶을 살았다고 자부한다. 집권여당 후보라는 강점도 있다. 현직 장관들이나 정부여당 핵심인사와의 개인적 친분도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또 지난 4년간 구의원으로 봉사하면서 언론에서 ‘대구시장급 구의원’으로 부를 정도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대구 근대산업유산 관광지 조성 등 나름 큰 성과를 냈다.

-지역의 숙원 사업은? 주요 공약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대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북구의 자연자원 핵심은 금호강이고 인공자원의 핵심은 경북도청 이전터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서로 연계하고, 일자리와 연결시키는 매개체는 관광·휴양산업이라 생각한다. 이는 북구 성장의 비전과 확신, 추진력,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면 가능하다. 이는 주요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 경북도청 이전 터에 대구시청과 대구시립박물관, 대구전망타워 등 대구시민청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하중도 국가공원 지정·세계 그네 공원 조성·트램 건설 등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완성 △삼성창조캠퍼스 주변 근대산업 유산 테마 관광사업 육성 △KTX 서대구 역사와 제2 팔달교 연결 고가도로 건설 △팔거천 산책길 금호강까지 연결 조성 등이 핵심 공약이다.

-개인 이헌태를 소개한다면?

△북구 성광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뒤 대구 매일신문사 국회팀장과 청와대 출입기자 등 정치부 기자로 오래 일했다. 정부기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사업본부장을 지내며 국제 감각을 익혔다. 우즈베키스탄에 고려인을 위한 아리랑요양원 설립을 추진해 초대 양로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구의원으로 일하면서 북구의 발전 방향과 주민들의 행복, 1천명의 북구 공무원이 어떻게 해야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게 만들 것인지 파악했다.

-대구는 ‘보수의 성지’일까

△타 지역보다 보수적인 동네가 맞다고 본다. 최근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맞춰가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 보수주의의 핵심은 스스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세계관이다. 대구경북은 오래 전부터 지리적·문화적 이유로 자신의 어려움을 남의 도움보다 스스로 이겨내려는 기질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금수저론·취업 비리 등으로 개인의 노력과 절제만으로 성공하기 힘든 구조적 문제가 만연하고 있다. 과거 보수 일변도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시민들 마음 속에 퍼지고 있다. 기회 평등·공정한 경쟁·약자에 대한 공감 등 진보적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질 것 같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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