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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대구, 생체재료 신시장 선점 길 열다

기사전송 2018-04-23, 21: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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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시술 부산물 폐인체지방
의약품 개발 허용·지원안 확정
첨복재단, 콜라겐 등 성분 추출
인체유래 바이오 신소재 개발예산 70억 투입 센터 구축 한창
대구시가 ‘버려지는’ 인체지방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생체재료 신산업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정부에서 올 4분기 중 의료폐기물 재활용 금지·제한 대상에서 폐인체지방을 제외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통해 의약품 주요 원료인 ‘콜라겐’ 공급 활성화로 제약산업 발전 및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하면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구시가 제안한 ‘폐인체지방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허용’ 등 지자체별 투자프로젝트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방흡입시술의 부산물로 얻어지는 인체지방(콜라겐)은 법령상 의료폐기물로 분류됨에 따라 재활용되지 못하고 전량 폐기처분 됐지만, 앞으로는 의약품·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으면 고부가가치의 생체재료 원료로서 재활용을 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인체지방 조직은 생명의 위협없이 많은 양의 콜라겐 등 유효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유일한 인체유래 조직이며, 폐인체지방에서 나온 콜라겐은 성형재료, 이식용 뼈, 연골, 머리카락, 인공혈관 등 다양한 생체재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도 5mg 기준 61만원으로 같은 양의 금(232원) 보다 2천600배나 비싼 고부가가치 물질이지만 그동안 관련법에 묶여 연간 1천여톤이 소각처리됐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내에 2016년 12월부터 폐인체지방에서 콜라겐, 세포외기질(ECM), 지방줄기세포, 히알루론산 등 여러 유효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인체유래 바이오신소재 개발사업’ 및 연구센터(70억원)를 구축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폐인체지방을 활용한 소재공정 기술개발, 안전성 유효성 시험평가, 시제품 제작 등 인체유래 바이오 소재 관련 재생의료산업 기반을 다른 시·도보다 앞선 2019년 상반기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또 현재 첨복단지에는 △바이오 3D프린터 전문기업인 로킷 △줄기세포와 바이오 소재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아디포젤 △프레스타기업인 오스젠 등이 입주해 폐인체지방 활용을 위해 재생의학치료 기술개발 등에서 바로일성형외과와 협력하고 있다.

대구시는 후속 연구개발 착수와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해 첨복단지에 특화된 인체유래 바이오신소재산업과 재생의료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유망기업 유치 및 2024년 세계생체재료학회 개최를 계기로 생체재료분야에서 신산업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메카로 도약할 계획이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제도개선 과제로 선정된 ‘폐지방을 활용한 인체유래 바이오신소재 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대구를 관련산업의 국내외 거점으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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