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연구원 채용비리 의혹 낱낱이 밝혀라”
“뇌연구원 채용비리 의혹 낱낱이 밝혀라”
  • 장성환
  • 승인 2018.06.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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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연합 수사 촉구
“자격미달 응시자 최종 합격
지역 청년들에 절망감 안겨”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채용 비리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 ‘한국뇌연구원’도 채용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구지역 시민단체는 ‘한국뇌연구원’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9일 성명을 통해 “최악의 청년실업 상황에서 청년의 좌절을 부르는 채용 비리 사건이 또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현 한국뇌연구원 원장의 지도 제자였던 계약직 A씨가 허위경력·이중 취업 등의 부정행위가 드러나 지난 2016년 1월 두 번의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6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이는 사전에 내정돼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공기업 채용에서 부적합한 경력 응시자를 최종 합격자로 뽑는 장난이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금융권의 채용 비리 수사가 부실 수사·봐주기 수사로 도마에 오른 것과 달리 이번 한국뇌연구원 채용 비리 사건은 경찰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은 한국뇌연구원의 채용 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뇌연구원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부설 정부출연연구소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난 2011년 대구시에서 유치해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설립 후에는 전액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의 채용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의혹에 대해 연구직과 행정직 등 총 4명을 수사하고 있는 중이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구의 발전을 위해 어렵게 혁신도시에 유치한 공공기관이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절망만 안겨주는 이런 행위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은 이번 기회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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