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기본계획 결과 발표 연기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결과 발표 연기
  • 김종현
  • 승인 2018.07.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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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등 문제점 추가 조사
“보고회 늦춰도 연내 발표”
대구공항 통합이전 관련
市, 李 총리에 지원 요청
국토교통부가 김해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다음달 3일 예정됐던 김해신공항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용역 결과 발표를 연말로 늦추기로 해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의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 신공항 책임자들이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중간보고가 사실상 중단돼 8월 결과 발표는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8월 결과 발표가 무산된 것은 지역 여론 수렴과 소음 등 각종 문제점 제기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6년 준공 예정이던 김해신공항 건설도 1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해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주장하면서 공청회도 열지 못해 기본계획 의견수렴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우선 용역 결과 보고회를 3개월 정도 늦췄지만 연내에는 용역결과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에서는 김해지역의 소음문제와 활주로 건설을 위해 산을 깎아야 하는 등 문제점을 들어 가덕도 신공항이 다시 힘을 얻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 관계자는 “기본계획 용역 발표 지연이 가덕도 공항을 염두에 두고 연기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국토부도 신공항의 가덕도 이전 주장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김해신공항 확장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신공항 주장이 경남지역에서 점차 힘을 잃는 모습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대구시는 가덕도 주장과 김해신공항 용역발표 연기가 대구통합공항이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 참석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K-2 군 공항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정부 도움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연내에 대구공항 통합이전 부지를 선정하기위해 주민 공청회 등 후속 절차가 서둘러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권 시장은 또 대구 취수원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 공동협의체 구성을 건의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이 주도하고 환경부 등 관련 정부 부처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등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만들 것을 요구해 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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