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독도관광의 날’ 제정 서명운동
‘세계 독도관광의 날’ 제정 서명운동
  • 승인 2013.06.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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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킴 국민행동본부 및 관광관련 업계가 그저께 매년 9월 12일을 ‘세계 독도관광의 날’로 제정하자는 대 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다. 세계인을 독도관광으로 유치해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라 한다. 독도지킴 국민행동본부는 국내외 역사학자들이 독도를 연구하고 토론케 하는 ‘독도 포럼’을 개최하자고 요구한 적도 있다. 점차 노골화하고 있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적잖은 시도들이다. 서명운동에 국민적 관심과 동참이 요구된다.

9월 11일은 미국의 쌍둥이 빌딩이 폭파돼 수만 명이 희생된 날이다. 관련 단체가 세계 독도관광의 날을 9월 12일로 정한 것은 일본의 독도 침략기도가 빈 라덴의 평화파괴 테러행위와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각인시키자는 의도라 한다. 이 단체들은 오는 9월 12일 독도 현지에서 독도관광의 날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관련 단체들은 오는 7월 7일 전 국민이 ‘독도는 우리 땅’이란 함성을 5차례 외치는 한민족 동시 함성대회 퍼포먼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다.

최근 들어 일본은 독도 침탈 야욕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은 처음 자치단체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다가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공공연히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한다. 일본은 교과서에도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기술해 후손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특히 아베정권이 들어서면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의 침략 사실을 부인하는 한편 그들의 평화헌법을 개정해 이웃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초석 놓기에 광분하고 있다. 일본이 침략전쟁의 수순을 밟고 있다 해도 전혀 틀리는 말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독도 문제에 대해 조용한 외교를 펼쳐왔다. 우리나라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자기 국민과 후손에게 기정사실로 굳히는 동시에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도 좀 더 적극적인 독도 수호 대책이 필요하다. 세계 독도관광의 날을 제정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독도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일이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독도에 해군 장병 위령탑을 세워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독도 근해의 메탄 하이드레이트 생산을 앞당길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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