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건설 시급하다
남부내륙철도 건설 시급하다
  • 승인 2013.06.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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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내륙철도 구축 사업에 불쏘시개를 들이대고 있다. 국회의원 11명과 경북·경남·경기·충북 지방자치단체장 13명으로 구성된 ‘내륙고속철도 포럼’이 24일 국회 헌정기념관 에서 창립식을 가진 것에서 강렬한 추진의지를 읽게 된다.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내륙고속철도망 조기 구축 및 철도공약 실천 촉구결의대회’도 가졌다.

국회 이철우(경북 김천)·윤진식(충북 충주)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 내륙고속철도 포럼’에는 이철우, 윤진식 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이군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여상규 새누리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점이 강점이다.

내륙고속철도는 지난 1966년 11월 9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김천-삼천포간 노선인 김삼선(金三線)의 기공식에 참석하였으나, 이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가 이철우 의원과 박보생 시장의 노력으로 2011년 4월 4일 김천-삼천포간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확정된 이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 등의 이유로 추진되지 못하다가 박근혜 정부 공약사항으로 선정된 상태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신규 철도사업에 대해 세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신규사업은 최소화 하고 기존 투자계획도 전면 재검토해 향후 2017년까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12조원을 절감한다는 것으로 중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민 대통합과 지역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철도사업을 막대한 재정이 수반된다는 이유만으로 기피하거나 축소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포럼은 내륙고속철도 건설을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활동 전개와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며, 정책세미나를 열어 내륙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륙고속철도망의 한 축인 중부내륙선은 현재 설계 중이고, 남부내륙선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있는 등 내륙고속철도망 구축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너무 부족한 상태다. 철도건설이 계획된 지역은 경남·북 지역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으로 경유 예정지 주민들은 아직도 오지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국토발전의 미래상을 그려 본다면 중부내륙을 남북으로 종주하는 국가 대동맥인 철도 건설이 너무 늦었음을 인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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