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에 대한 국민 기대 크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민 기대 크다
  • 승인 2013.07.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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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회적기업의 6년 생존율이 94%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회적기업 선정의 전 단계인 ‘예비 사회적기업’의 숫자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 이런 사회적기업의 생존율이 이같이 높게 나타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나눔과 상생의 경제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이 요망된다 하겠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사회적기업 가운데 인증을 유지하지 못한 곳은 전체 427개 기업 중 49 곳에 불과했다. 따라서 사회적기업의 6년 이상 생존율이 약 94%에 이른 것이다. 2007년 306곳이던 ‘예비 사회적기업’의 수도 2010년 961곳, 2012년 1천852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비교적 생소한 기업 형태이지만 이처럼 성공률이 높아 여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사회적기업이란 영리 기업과 비영리적인 조직의 중간 형태로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나 조직이다. 사회적기업은 지역주민 등 이해 관계자가 참여해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사회적기업에서 이익이 발생할 경우 사회적 목적의 실현을 위해 재투자해야 한다. 사회적기업은 경제적 이윤 추구가 목적이 아니라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과는 다르다.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사회적기업은 학력이나 경력 부족, 정신적 육체적 장애, 사회적 편견 등으로 통상적으로는 취업이 불가능한 취약계층에게 보람 있고 지속가능한 유급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사회적기업은 교육, 보건, 문화 등 사회적 서비스를 취약계층에게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회적기업은 지역주민의 소득 및 일자리 증대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크다.

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여기에 도덕적 해이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사회적기업에 뛰어든 경우가 적지 않다. 사회적기업 인증을 좀 더 엄격히 해야 하고 지원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 인증된 사회적기업은 정부, 지역 주민 등과 유기적인 협동체제를 유지해 효율을 극대화해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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