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설비투자 및 수요부진, 수출 감소세 지속과 함께 높은 수준의 실업률은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자통신 1차금속 자동차부품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1~2월 중 27.7%이던 큰 폭 감소세가 20.5%로 감소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른 제조업 평균가동율은 구미국가산업단지 가동률(1월 81.1%→2월 84.2%→3월 86.2%) 및 지역 중소제조업체 평균가동률(64.5%→66.3%→69.0%)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도 기준치 100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2월 48, 3월 57, 4월 65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3월 중 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5.8% 감소를 기록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자동차 내수판매도 전월 8.0%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20.2% 감소를 기록했다.
또 제조업 설비투자BSI는 8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준치 100을 밑돌고, 4월중에는 84를 기록해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3월중 지역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7%포인트(대구 0.9%포인트·경북 0.6%포인트) 오른 3.8%로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특히 지역 수출은 글로벌 경기불황 여파로 큰 폭의 감소세가 계속됐다. 3월 중 지역 수출(34.4억 달러)은 작년 같은달보다 25.8% 줄었다.
전기전자(19.6%) 철강금속(20.2%) 기계류(62.1%) 등 지역 주류업종 수출 부진이 심각했다.
다만 무역수지 흑자는 22.4억 달러로 1월 17.5억 달러, 2월 21.5억 달러에 이어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4월중 소비자물가는 대구와 경북 모두 0.3% 올라 각각 전월 0.7%, 0.8%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또한 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전월에 이어 하락폭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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