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1기 탑승자는 누구…?
‘홍명보號’ 1기 탑승자는 누구…?
  • 승인 2013.07.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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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동아시안컵 대표 명단 발표
조직력 강조…U20·런던올림픽 선수들 대거 중용될 듯
K리그 2경기 관전…공격진 윤일록·김동섭 발탁 가능성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대회(이하 동아시아컵)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K리그 관전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하는 A매치 데이에 치러지지 않기 때문에 새 시즌을 앞두고 한창 훈련중인 유럽파 출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 때문에 K리그나 일본의 J리그 등 아시아권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홍명보호(號) 1기’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도 코칭 스태프 인선을 마무리짓자 곧바로 K리그 경기장을 찾았다. 6일부터 이틀 연속 대전 시티즌-부산 아이파크, FC서울-성남 일화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지난 최근 한 행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브라질과 스페인의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을 예로 들며 “수비 조직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력’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홍 감독의 팔이 안으로 굽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에 함께 나섰던 선수들이 이번에도 대거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감독이 관전한 두 경기에도 한때 홍명보호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눈도장을 받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중 런던 올림픽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윤일록(21·FC서울)과 김동섭(24·성남)이 이동국 등이 빠질 공격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일록은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쳐 홍명보호 승선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김동섭은 지난달 26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면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현재까지 정규리그에서 5골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으로 성남의 주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4골 3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측면 공격수 서정진(24·수원 삼성)의 합류 가능성도 높다.

서정진은 U-20 월드컵에서 홍 감독의 조련을 받았으며 이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미드필더 박종우(24·부산)와 중앙 수비수 김영권(23·광저우 헝다)은 새 대표팀의 ‘척추’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 올림픽을 통해 기량을 만개한 두 선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이미 A대표팀에도 완전히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수비진 중에서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홍정호(24·제주 유나이티드)의 발탁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홍정호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수비의 ‘핵’으로 여겨졌지만 십자인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어야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 4경기째 연속 출장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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