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 이념, ‘현대화의 길’선언
민주, 탈 이념, ‘현대화의 길’선언
  • 김상섭
  • 승인 2009.05.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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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7일 보수와 진보의 이념을 벗어나는 탈이념화를 선언했다.

김효석 당 뉴민주당 비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화의 길’을 모토로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정의’, ‘함께 사는 공동체’를 3대 가치로 ‘포용적 성장’과 ‘기회의 복지’를 2대 발전 전략으로 하는 내용의 뉴민주당 플랜을 밝혔다.

뉴민주당 플랜 초안은 또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달성해 사회양극화를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달성하는 국가발전전략으로 ‘창조적 발전모델’을 내세웠다.

초안은 기회, 정의, 공동체 3대 가치에 대해 “민주화운동과 외환위기 극복, 햇볕정책으로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에 살아있었던 민주당의 정체성이자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이 가치를 살리기 위해 민주당은 정책과 노선, 조직을 비롯한 모든 틀을 현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안의 2대 발전전략 중 ‘포용적 성장’의 의미는 사람중심 경제를 통해 과실이 골고루 돌아가는 질 좋은 성장으로 규정하고, 시장의 효율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진보와 같지만 강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대한 정부를 추구해 온 기존 진보와 차별성을 갖고있다.

‘기회의 복지’는 생산과 분배에 국민 누구나 도전 기회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안은 이와함께 교육, 사회복지, 환경에너지, 통일외교안보 등 분야별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당 운영 현대화와 관련해서는△참여네트워크 정당 △대안정당 △생활밀착 정당 등 3대 목표를 내놨다.

초안은 현 상황을 민주당의 위기로 규정한 뒤 “참여정부와 민주화세력이 표방한 기본가치와 정책방향은 옳았지만 정책수단은 유효하지 못했고, 공정한 분배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성장에 대한 목소리는 작았다”며 “시대적 과제와 변화의 흐름을 직시, 뼈를 깎는 자기성찰을 통해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실었다.

김 위원장은 “뉴민주당선언은 이념을 뛰어넘고자 하는것으로 기존의 새로운 진보라는 개념은 이념적 냄새가 나서 현대화라라는 제목을 달았다”면서“낡은 보수, 성장 만능주의와 낡은 진보, 분배 우선주의 모두 그릇된 선택으로, 이러한 낡은 이분법식 패러다임을 대체하는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지역위원장 회의를 거쳐 25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7개 권역별 순회 당원 토론회를 진행한 뒤 뉴민주당플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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