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총 852개의 지자체 수상내역을 조사 한 결과 주최·주관 기관 및 단체에 참가비와 심사비, 홍보비 명목으로 100만 원 이상 지불한 상이 24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자체들이 ‘돈을 내고 받은 상’은 영주시가 6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동시와 의성군이 각각 4개, 달서구·문경시·영덕군 2개, 대구시·수성구·경주시·고령군 1개로 뒤를 이었다.
이 중 대구시는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하며 주최단체인 한국능률협회에 심사비 등 3천300만원을 지출해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지자체 단체장들이 자신의 업적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그로 인해 세금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이번 분석이 ‘돈 내고 받는 상’이 근
절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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