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대구 문화유산 ‘산성·봉수지’ 재인식
잊혀진 대구 문화유산 ‘산성·봉수지’ 재인식
  • 강선일
  • 승인 2013.07.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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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갤러리 가이드맵 제작
대구시는 지역에서 잊혀져 가는 문화유산인 ‘산성[山城]·봉수[烽燧]지’에 대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인식함과 동시에 역사와 함께하는 녹색길을 제시해 대구만의 상징적 문화 형성을 위해 ‘어반 갤러리 가이드맵 10호’를 제작했다.

책자에 소개된 산성은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 산성 등 18개소와 수성구 파동 법이산 봉수 등 4개소를 녹색길 8구간(202.2km)과 함께 담았다.

우리나라는 오천년 역사에서 수많은 외세 침략 등으로 인해 ‘성곽의 나라’라 할 수 있을 만큼 쌓은 성곽의 수와 종류가 많고, 축조기술 등도 발달해왔다. 특히 성곽은 지형적 조건과 특수성 때문에 군사적 목적을 지닌 산성이 대다수로 중국이나 일본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밤에는 횃불을 켜고, 낮에는 연기를 올려 적의 침입이나 동태 등에 관한 소식을 중앙과 지방에 전달하는 통신 수단이던 봉수 역시 고려중기 때부터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으며, 군사적 목적 등으로 사용되다 조선 말기까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설치와 폐지를 거듭하다가 고종때인 1894년 근대적인 통신체제가 도입되면서 폐지됐다.

이런 산성과 봉수지는 지역 고유한 경관을 형성하면서 주민 안녕과 번영에 이바지하는 등 지역의 상징물로, 지리적·문화적·자연적 환경 등을 알 수 있는 산 증거로서 학술 가치가 크다.

대구시 안철민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지역에 중요한 의미를 지녔던 문화유산인 산성과 봉수지를 녹색길과 연계해 어반 갤러리 가이드맵 10호에 등재함으로써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일상에서 무심하게 지나쳤던 풍경에 관한 관심을 새롭게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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