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외장·하부 깨끗이 씻고 내부도 청소
트렁크 물품 정리, 불필요한 무게 줄여야
트렁크 물품 정리, 불필요한 무게 줄여야
휴가 후 자동차는 외장관리가 최우선이다. 바닷가나 계곡 등을 주행한 자동차는 염분이나 산성비로 인한 차체부식을 막기 위해 세차를 통해 차체외장 및 하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특히 자동차에 묻은 나무의 진액이나 새의 오물 등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특히 새의 오물은 굳어지면 산성화가 되기 때문에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새의 오물은 물휴지로 닦아내면 되고, 나무의 진액은 뜨거운 물로 닦아내면 깨끗하게 제거가 된다. 나무진액을 제거하기 위해 약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도장면이 손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장면의 잔 스크래치는 세차 후 부드러운 면이나 스폰지에 흠집 제거제나 광택제로 원을 그리듯 도포한 후 15분 뒤 마른 걸레로 한번 닦아주면 된다.
또한 자동차의 내부청소도 신경을 써야한다. 자동차의 매트는 천으로 돼 있어 휴가지에서 묻어 온 모래나 흙먼지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에서 꺼내어 압축공기로 먼저 불어내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제거해줘야 한다. 실내의 과자부스러기나 오염물질도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제거해주어야 곰팡이 등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다. 시트에 묻은 음료수는 물걸레로 제거하고 전용크림을 이용해 닦아줘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트렁크 정리를 해야 한다. 휴가철에 가지고 다닌 휴대용 버너 등 불필요한 물품들은 자동차의 무게를 증가시켜 연료가 많이 소모된다. 정리하지 않은 음식 등이 부패할 수 있으므로 트렁크의 물품을 모두 꺼내어 안전도구나 꼭 필요한 물건만 싣고 다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는 휴가철 장거리 운행 및 비포장도로 주행으로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운행에 필요한 일상점검을 해야 한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냉각수의 량과 상태를 확인하고, 엔진오일 및 각종 오일량과 누유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공: 김연수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달성캠퍼스 자동차학과(자동차정비기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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