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한전·통신 가공선로 지중화사업에 따른 관로매설과 케이블 인입 등 주요 공종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전력공급시험을 마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전선과 전주를 뽑아내는 작업이 지난 7월말 현재 95% 공정을 보이고 있다.
또 이달부터 본격화된 지산로 구간(두산오거리~지산네거리)의 전주 철거작업이 다음달 중 완료되면 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의 전주 915본과 가공선 철거가 끝나 도심미관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와 가공선로를 땅속에 묻는 지중화사업 구간은 북구 팔달교에서 수성구 관계삼거리까지 12.7㎞로, 총사업비 572억원 중 한전과 11개 통신사가 50%를 부담했다.
또 국비 30%를 제외한 대구시 부담금은 20%에 그쳐 최소한의 시비 투자로 도시철도 3호선 건설이 가져온 도심 가로경관 개선의 대표적 성과로 여겨진다.
도로에 어지럽게 널려있던 전주와 가공선로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면, 보행여건 개선 및 주변건물 조망권 확보 등 도심상권 활성화는 물론 그동안 가로수 활착에 지장을 주던 전선이 사라져 3호선 개통에 따른 도심경관 관광자원 활용을 통한 명품거리 조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