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들로부터 취득한 장물을 외국으로 팔아넘긴 혐의(장물취득)로 정모(45) 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각각 전과 7범인 박 씨 형제는 지난 5일 오후 11시께 구미시 봉곡동의 한 독서실에 침입해 컴퓨터 8대를 훔치는 등 2007년 6월부터 최근까지 부산과 대구, 전남 광양 등 전국을 돌며 보험사나 학원, 독서실에 침입해 모두 62회에 걸쳐 3억5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비업체에 가입돼 있지 않거나 실수로 보안체크를 하지 않은 사무실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물건을 처분한 대금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컴퓨터 도매업자인 정 씨 등 3명은 장물인 줄 알면서도 박 씨 형제로부터 사들인 컴퓨터를 필리핀 등 외국으로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미경찰서 김용식 형사과장은 "전국을 무대로 장기간에 걸쳐 절도행위를 한 것으로 봐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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