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못 느끼는 기체 흐름 감지”
“인간이 못 느끼는 기체 흐름 감지”
  • 남승현
  • 승인 2013.08.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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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연구진 ‘액정-유기트랜지스터 초감도 센서 소자’ 제작
/news/photo/first/201308/img_106213_1.jpg"사진-경북대김영규교수팀/news/photo/first/201308/img_106213_1.jpg"
경북대 김영규 교수팀이 최근 액정-유기트랜지스터 초감도 센서소자를 제작했다.

경북대 연구진이 인간 피부 감각을 초월한 유기나노소자를 개발해 미래공상영화에만 나오는 이야기를 현실로 만드는 데에 한 걸음 다가섰다.

19일 경북대에 따르면 화학공학과 김영규(43) 교수팀은 외부 자극에 의해 민감하게 분자배열을 하는 액정물질과 차세대 반도체 소자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트랜지스터를 결합해 ‘액정-유기트랜지스터 초감도 센서 소자’를 제작, 이 물질이 인간이 느낄 수 없는 미세한 기체 흐름까지 감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방식으로 증명한 것은 세계 최초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유기소자 중 하나인 유기트랜지스터소자가 액정물질과 결합했을 때 전류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을 발견, 연구를 통해 외부 기체 흐름 자극에 의해 재배열된 액정물질의 분자배열까지 정확히 규명했다.

연구 결과로 개발된 ‘액정-유기트랜지스터 초감도 센서 소자’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필름 기판 등에도 제작이 가능해 향후 로봇 분야소재 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석사과정 서주역, 박수형, 박사과정 남성호 씨가 참여했다.

한편, 김 교수팀은 2013년 1월에 포항공대 이문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고분자 에너지 우물 구조를 이용한 트랜지스터형 유기메모리 소자를 제작,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아시아 머티리얼즈(NPG Asia Materials)’에 게재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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