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이후 중위권에 머물러
박인비는 6월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3개를 휩쓰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시즌 6승째를 거두며 상금, 올해의 선수 부문 등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지만 US오픈 이후로는 좀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US오픈 우승 이후 출전한 세 차례 대회에서 공동 14위, 공동 33위, 공동 42위로 내리막을 탔다.
특히 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노렸던 이달 초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1라운드 중반 이후 샷 감각이 흔들리며 순위가 밀리기 시작해 결국 중위권에 머물렀다.
지난달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출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귀국 후 1주일간 국내 일정 소화, 브리티시오픈 출전 등 이달 초까지 숨돌릴 틈없는 강행군을 펼친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이 끝난고 난 뒤 국내에 머물며 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따라 박인비는 9월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천403야드)에서 열리는 캐나다오픈은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대회다.
대회 장소는 지난해 밴쿠버에서 올해 에드먼턴으로 바뀌었다.
올해 대회에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를 비롯해 세계 랭킹 25위 이내 선수 가운데 22명이 출전한다. 10위 이내 선수는 전원 출전할 정도로 상위 랭커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