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연극예술과는‘판타스틱스(The Fantasticks)’를 출품, 심사위원들로부터 대학생다운 참신한 공연으로 기성작품을 능가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뮤지컬 부문에서 금상과 함께 상금 350만원을 수상했다.
계명대 연극예술과 제18회 정기공연작으로 제작된 뮤지컬‘판타스틱스’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젊은 두 남녀가 사랑과 시련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을 다룬 풋풋하고 아름다운 성장 뮤지컬이다. 브레히트 서사극 형식으로 제작된 ‘판타스틱스’는 스틱만을 이용한 단순한 무대장치와 전환이 모두 노출되는 연출로 관객이 객관적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지켜보고 배우의 연기에 집중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객석이 3면인 돌출무대에서 러닝타임 1시간 30분 내내 배우들이 퇴장 없이 노출, 관객과의 교감이 극대화되는 형태로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출을 맡은 계명대 성악과 4학년 김현규(30)씨 “장기간 심신이 많이 지치고 힘들었는데 소임에 최선을 다해준 스텝과 배우들, 성심껏 지도해주신 교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계명대 연극예술과는 이번 수상을 비롯해 2011년 제6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금상(단체),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등 3개 부문 석권, 2010년 제10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에서 대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