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생각하는 안전한 먹거리
‘우리’를 생각하는 안전한 먹거리
  • 승인 2013.08.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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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득 대구중부경찰서 지능팀장
먹거리 안전의 강조는 지나치지 않다.

삶의 질이 높아 갈수록 ‘우리’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사람들은 더더욱 가족을 위해 안전한 음식을 찾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의 바램과 달리 여전히 먹거리 안전 보다는 돈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중부지방에는 장마가, 남부지방에는 폭염이 기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물 관리에 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평소보다 부패가 심하기 때문이다. 과연 돈을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은 ‘우리’를 위해 안전에 얼마나 신경을 쓸까 의문스럽다.

중국은 불량식품의 원산지라고 할 만큼 먹거리에 대해선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최근 일부 보도에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 유통되는 얼음 중 80% 이상이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심지어는 유명 패스트푸드 점에서는 화장실 변기물 보다 더 많은 세균이 확인됐다고 보도됐다.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 당국에서도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자구책을 세운다고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상상초월의 음식을 계속 생산해 내고 있는 사람들을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보도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

최근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도 식품위생법 규정을 어기고 유통된 경우가 적발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언론에 민감한 우리나라는 아마 그 사태가 더 심각해 질 것이다.

물론 모든 먹거리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돈 보다는 좋은 위생 상태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장인 정신으로 음식을 다루는 사람들도 많다.

‘착한 식당’, ‘착한 맛집’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으로 많이 검색되는 신종 검색어다. 사람들이 그 만큼 착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번 더 강조하고 싶다. 먹거리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먹거리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돈 보다는 ‘우리’의 안전을 생각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했으면 한다.

그래서 먹거리 안전은 더 이상 우리가 바라는 ‘희망’의 의미가 아니라 먹거리로 장난치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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