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FA 이근호와 협상기한 연장
대구FC, FA 이근호와 협상기한 연장
  • 김덕룡
  • 승인 2009.01.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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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축구' 대구FC가 자유계약(FA) 최대어인 간판 공격수 이근호(23)와 협상 기간을 연장키로 합의했다.

대구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근호의 대리인인 텐플러스 스포츠 이동엽 대표와 우선 협상 기한을 오는 15일까지 연기해 대구 잔류를 위한 재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근호는 지난해 12월31일 대구와 계약 기간이 종료돼 FA가 됐으나 잔류 또는 이적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최종준 대표이사는 "이근호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업무의 진행상황을 고려해 협상 기한을 늘리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연봉 액수를 주고받지는 못했지만 양측간 감각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 이 대표가 귀국하는 즉시 최선을 다해 재협상을 할 예정"이라며 "다만 상식선을 넘어 계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근호는 일단 국내 팀 보다는 프랑스 리그 등 유럽 진출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근호가 유럽 진출에 실패할 경우 국내에선 성남 일화가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남의 경우 이근호의 이적료가 20억원에 이르지만 거액을 투자할 대비가 돼 있다.

이근호와 함께 FA 자격을 얻은 하대성 역시 이근호와 비슷한 입장이다.

하대성은 2004년 울산 입단 이후 미완의 대기였지만 이근호 보다 1년 앞선 2006년 대구로 이적한 뒤 해를 거듭할 수록 일취월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프로 데뷔 첫 골을 터뜨리더니 올 시즌에는 31경기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총알 축구'를 이끌었다.

하대성의 한 측근은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은 누구나 있겠지만 현재 K리그 몇 개 구단이 이적 제안을 해 왔다"면서 조건이 맞으면 대구 잔류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FC는 오는 12일 오전 대구스포츠기념관 2층서 '대구FC 2009 신년하례회' 행사를 연다.

이번 신년하례회에선 변병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텝, 선수단, 프런트가 전원 참가해 2009년 새해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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