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S 직행 경쟁, 끝나지 않았다”
삼성 “KS 직행 경쟁, 끝나지 않았다”
  • 이상환
  • 승인 2013.09.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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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한화 꺾고 LG와 승차 다시 1.5게임
박석민
15일 오후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1회초 1사 2루에서 3번 박석민이 2루주자를 불러들이는 좌전안타를 때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꺼져가던 한국시리즈 직행의 불씨를 가까스로 되 살렸다. 막내 NC가 선두 LG를 잡아준 덕도 컸다. 다시 LG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여 선두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야구 삼성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속에 4타점을 혼자 해결한 박석민의 부상투혼으로 9-2로 완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시즌 65승(2무47패)째를 올리며 이날 NC에 진 선두 LG와의 게임차를 1.5게임으로 줄였다.

하지만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1위 LG를 시작으로 현재 4강권팀들이 3.5게임차 안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14경기를 남겨둔 삼성으로서는 선두 탈환에 집중해야할 상황에서 ‘추격조’ 두산과 넥센에게 뒤를 조심해야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누구든 한번 삐걱하면 끝장인 순위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삼성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정규리그 막판까지 가 봐야 결정날 전망이다. 삼성은 선두권 타 팀들 보다 약체인 한화(4경기), 롯데(3경기)와의 잔여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어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삼성 박석민이 팀이 어려울때 영양가 만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박석민은 손가락과 팔 부상중인 상황에서 4타수 4안타 4타점의 빛나는 활약으로 팀 승리의 주연이 됐다. 또 강봉규(3타수 2안타), 정형식(4타수 2안타 2타점), 김태완(4타수 2안타 2타점), 박한이(5타수 2안타)는 나란히 멀티히트로 승리의 조연이 됐다.

좌완선발 차우찬은 초반 제구력이 다소 흔들렸지만 총 102개의 볼을 던지며 한화타선을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시즌 9승(6패)째를 올렸다.

박석민이 경기를 쉽게 풀었다. 박석민은 1회초 선제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초와 5회초에서도 연속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내는 등 혼자 3타점을 해결하면서 선발 차우찬의 어깨에 힘을 들어줬다. 이어 박석민은 4-0으로 앞선 6회초에서도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로 다시 타점을 올려 혼자 4타점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5번째 터석인 8회초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진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의 3루타를 시작으로 4안타와 볼넷을 묵어 대거 4득점, 9-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선발 찰리의 쾌투와 이호준의 한방으로 1위 LG에 2-0 영봉승을 거뒀다. NC 선발 찰리는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39로 떨어뜨려 사실상 이 부문 1위를 예약했다.

넥센은 문학원정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SK를 7-6으로 꺾었다.넥센 박병호는 전날 마지막 타석에 이어 이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29호째로 홈런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대전 전적(15일)
삼 성 110 021 400 - 9
한 화 000 000 020 - 2
△승리투수= 차우찬(9승6패)
△패전투수= 유창식(4승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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