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베이징 금 손태진, 대표 탈락
<태권도> 베이징 금 손태진, 대표 탈락
  • 대구신문
  • 승인 2009.05.2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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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태권도에서 태극 마크 달기가 올림픽 우승 못지 않은 '바늘 구멍'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삼성에스원)이 다크호스들에게 잇따라 충격의 패배를 당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손태진은 25일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 남자부 68㎏급 첫 판에서 21살 동갑내기 김응현(용인대)에게 3-5로 패해 패자전으로 밀렸다.

손태진은 패자조에서 김현우(상명대)를 9-3으로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리스트의 저력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패자조 두 번째 경기에서 이순길(성균관대)에게 맞아 무릎을 꿇었다.

손태진과 이순길은 득점은 4-4로 같았지만 손태진이 경고 1개를 받아 승패가 갈렸다.

남자 68㎏급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선수층이 가장 두터워 종주국 한국도 두 번 실패하고 2008년에야 처음 금메달을 따낸 체급이다. 이 체급 최강으로 꼽히던 손태진도 국내 숨겨진 강자들에게 일
격을 당했다.

이번 선발전 우승자는 오는 10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19회(여자 12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낸다.

같은 체급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송명섭(한국가스공사)도 결승 문턱을 밟지도 못한 채 좌절했다.

송명섭은 첫 경기에서 권혁진(성균관대)을 5-4로 눌렀지만 이인규(국군체육부대)에게 4-5로 덜미를 잡히고 패자조에서도 이순길에게 5-6으로 당했다.

그러나 '태권도의 꽃' 남자 87㎏이상급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은 '한솥밥 라이벌' 남윤배(한국가스공사)를 힘겹게 꺾고 최종 결승에 올랐다.

이희철(성남시청), 김영호(상명대)를 연파하고 승자조 결승에 오른 차동민은 대학부터 실업까지 같은 팀에서 동고동락해온 남윤배와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차동민은 2회전에서 돌려차기를 연달아 적중시켜 6-4로 달아난 뒤 3회전에서 남윤배의 발차기를 힘겹게 막아내며 7-6으로 신승했다.

남자 54㎏급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핀급 3회 우승에 빛나는 최연호(한국가스공사)가 이명직(경원대)을 7-1, 조성인(강원대)을 7-5, 김동규(동아대)를 8-2로 연파하고 최종 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이날 대회 개막 직전 선수들과 관중은 지난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묵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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