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브라질 상대할 최적의 조합은?
최강 브라질 상대할 최적의 조합은?
  • 승인 2013.10.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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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號 오늘부터 소집훈련
기성용 합류…중원 변화
브라질 거센 공격 막아낼
왼쪽 풀백자리 경쟁 치열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보강되면서 최정예 멤버로 꾸려진 홍명보호(號)가 ‘삼바축구’ 브라질과의 평가전(12일·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8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정오부터 유럽파 선수 9명, 일본 J리그 소속 3명, 중국 C리그 1명 등 해외파와 이근호(상주), 김태환(성남) 등 국내파 2명이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먼저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K리그에서 주중 경기를 치르는 선수 가운데 정성룡(수원)과 이용(울산)은 9일 오후 늦게 합류하고, 나머지 K리거들은 10일 오전 중에 모두 소집된다.

이번에 모인 25명의 태극전사들은 12일 브라질(FIFA랭킹 8위)과 먼저 맞붙고, 15일에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말리(FIFA랭킹 38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팬들의 관심은 무엇보다 브라질과의 맞대결에 쏠린다.

브라질 대표팀은 이번 한국전에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하미레스(이상 첼시), 파울리뉴(토트넘) 등 최정예 멤버를 데리고 7일부터 입국해 한국전 준비에 나섰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3패로 뒤지고 있다. 1999년 세 번째 대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홍 감독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밑그림을 그리는 상황에서 지난달 크로아티아(FIFA랭킹 10위)에 이어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월드컵에 나설 베스트 멤버를 결정하기에 앞서 선수들의 기량을 제대로 평가해볼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으로 논란이 된 기성용(선덜랜드)을 비롯해 9명의 유럽파 선수를 불러 모았다.

현재 소속팀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박주영(아스널)을 빼면 사실상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부분 호출한 것이다.

홍 감독이 이번 브라질전에서 기대하는 것은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만날 상대들이 사실상 한국보다 수준이 높은 팀이 될 것인 만큼 강한 상대로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결과도 중요해 홍 감독으로선 ‘필승 카드’를 꾸려야 하는 부담도 생겼다.

우선 기성용이 복귀하면서 ‘중원 조합’에 변화가 생긴 것도 이번 평가전의 관전 포인트다.

기성용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치른 브라질과의 준결승에 기성용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더블 볼란테’로 활용했다.

구자철이 이번에는 공격 자원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성용-박종우(부산) 또는 기성용-이명주(포항) 조합이 어떻게 브라질의 거센 공격을 1차로 막아낼지도 관심거리다.

또 홍 감독이 원톱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선발된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상주), 구자철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이번 소집 훈련에서 지켜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다. 여기에 왼쪽 풀백 자리를 놓고 박주호(마인츠),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진수(니가타)가 펼치는 3파전도 기대감을 높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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