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큰 피해 없었다
태풍 ‘다나스’ 큰 피해 없었다
  • 김무진
  • 승인 2013.10.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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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 등 비상근무…새벽 동해로 빠져나가
선박대피중
대피한 선박 태풍 ‘다나스’의 북상에 대비해 포항 동빈내항에 선박들이 긴급 대피했다. 연합뉴스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한반도 북상이 예고된 8일 오후 대구시와 경북도, 포항해경 등 행정기관들이 24시간 비상연락체계 가동 등 비상상황에 대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으나 8일 오후 10시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은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8일 김범일 시장이 주관한 가운데 각 구·군 부단체장 및 재난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24시간 비상상황 유지 등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대구시와 각 구·군은 기상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실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및 위험요인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침수 및 붕괴위험 등 재해취약지역 인접 주민 출입 통제, 옥외간판·광고탑·철탑·낙하물 등 가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했다.

또 침수예상지역에는 원활한 배수를 위해 하수도 덮개를 제거토록 조치했다.

경상북도도 이날 종합상황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경북도 관련부서와 도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9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각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밝히고 공조체계를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전은 태풍으로 인한 전력 중단 대비 및 신속복구, KT는 통신두절에 따른 긴급 통신망 확보, 50사단은 피해자 발생 시 긴급인력동원 및 긴급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경북경찰청은 인명구조와 실종자 수색활동 지원, 경북교육청은 이재민 발생 시 학교시설물 수용시설 사용,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에 설치된 보의 수위조절 등에 만전을 기했다.

포항해양경찰서도 태풍 다나스가 경북동해안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항포구·방파제 등 안전 취약지 사전점검 및 순찰활동 강화, 여객선, 낚시어선, 레저기구 등 대상 기상특보 발효 시 선박 통제 및 안전해역 대피 유도, 각종 시설·장비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점검 철저, 낚시어선 출항통제 및 낚시객 안전지대 대피 유도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다행히 태풍 다나스는 대구·경북지역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빠른 속도로 북동진해 9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소멸됐다.

8일 오후 9시 현재 대구시와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접수된 태풍 피해 상황은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오후 9시 현재 강수량은 대구 42.5㎜를 비롯해 경북 포항 91㎜, 경주 88㎜, 울진 86㎜, 경산 54㎜를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날 오후 9시 현재 포항시 북구 청하면의 최대순간풍속이 21.5㎧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최고를 기록했고, 최대풍속은 포항 호미곶이 14.2㎧로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8일 오후 3시 50분께 경주시 황용동 인근 도로에서는 지름 약 70㎝가량의 바위가 낙석 방지용 펜스를 뚫고 도로로 떨어져 운행 중이던 차량 2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최연청·이종훈·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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