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숨 가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것처럼 같은 날의 반복이다. 혹여나 여가 시간이 생겨도 마땅히 할 일이 없다. 누워서 TV를 시청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훌쩍 지나가는 게 하루다. 이런 무의미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취미생활이다.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단순한 즐거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취미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준다. 특히 근래 들어 웰빙을 생활의 화두로 잡으면서 취미는 삶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취미활동을 통해 우리는 일상생활 속의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력과 상상력도 키울 수 있다. 또한 취미생활은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가지게 한다.
그렇다면 어떤 취미를 갖는 것이 좋을까? 우선 평소에 흥미가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보자. 글 쓰는 것도 좋고 산책도 좋다. 무엇이든 간에 취미의 가장 큰 키워드는 즐거움이다.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또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불규칙적이고 단기적이라면 그 것은 취미라고 할 수 없다.
행복을 얻기 위한 12가지 방법을 보면 취미를 갖자는 말이 나온다. 우리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라는 핑계 아래 행복해 질 수 있음에도 노력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현실의 고달픔에 쫓겨 웃음과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 우리 모두 건전한 취미 생활을 가져서 삶의 즐거움을 하나 더 만들어 보자.
김수정 (pns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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