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취미를 가지자
<발언대> 취미를 가지자
  • 승인 2009.05.28 16: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들이 사석에서 간간히, 혹은 꼭 묻는 질문이 있다. “취미가 뭐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길 주저한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생활기록부, 이력서등에 취미를 기입할 때도 그랬다. 독서하기, 음악듣기 따위를 써넣으면서 나 스스로도 멋쩍어 했다.

현대인들은 숨 가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것처럼 같은 날의 반복이다. 혹여나 여가 시간이 생겨도 마땅히 할 일이 없다. 누워서 TV를 시청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훌쩍 지나가는 게 하루다. 이런 무의미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취미생활이다.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단순한 즐거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취미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준다. 특히 근래 들어 웰빙을 생활의 화두로 잡으면서 취미는 삶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취미활동을 통해 우리는 일상생활 속의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력과 상상력도 키울 수 있다. 또한 취미생활은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가지게 한다.

그렇다면 어떤 취미를 갖는 것이 좋을까? 우선 평소에 흥미가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보자. 글 쓰는 것도 좋고 산책도 좋다. 무엇이든 간에 취미의 가장 큰 키워드는 즐거움이다.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또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불규칙적이고 단기적이라면 그 것은 취미라고 할 수 없다.

행복을 얻기 위한 12가지 방법을 보면 취미를 갖자는 말이 나온다. 우리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라는 핑계 아래 행복해 질 수 있음에도 노력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현실의 고달픔에 쫓겨 웃음과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 우리 모두 건전한 취미 생활을 가져서 삶의 즐거움을 하나 더 만들어 보자.

김수정 (pnsea@naver.com)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