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평가자료 작성에 적극 협조하자
`첨복’평가자료 작성에 적극 협조하자
  • 승인 2009.05.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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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 평가자료 제출기한이 내달 9일로 바짝 다가 왔다. 평가 자료는 첨복후보지 평가의 중요한 척도다. 경합에 뛰어 든 모든 지자체가 지역별 의료관련 각종 주요 자료수집에 혈안이 된 상태다.

대구시와 경북도 역시 자료수집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지만 쉽잖다는 안타까운 보도다. 유관기관-단체의 대승적인 협조가 절실해졌다. 평가자료 제출시한은 겨우 열흘 남짓, 1분1초가 아까운 시점이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첨복 후보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후보지 평가자료 중 지역 의료관련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특허, 논문, 국가연구개발 참여 실적에 관한 자료수집에 문제점이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중요한 평가 자료가 될 것이 분명한데도 지역의 의료관련 기관들에게 이 사실이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해 관련 자료들의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하니 가슴이 철렁해질 일이다.

첨복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국가경쟁력을 크게 강화한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라면 유치를 통하여 미래세대에게 안정된 성장 동력을 물려주겠다는 것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야심적인 발상이다. 그런 웅대한 구상에 유관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협조를 꺼린다면 함께 망하자는 말이나 다름없다.

지역사회가 주요 현안에 직면했을 때마다 좌절하게 된 이유가 이런 식의 극단적 이기주의 때문에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한 때문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아직 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분야 등 관련기업체, 대학, 대학병원·종합병원·의원 등 모든 의료기관, 출연연구기관 등 유관기관들을 찾아내 자료제출을 부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는 사실을 경합지역에서 안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지도 모른다.

이런 변수에 묶여 쩔쩔매는 당국도 문제지만 첨복단지를 유치했을 경우에 얻게 될 무한대의 이점을 깨닫지 못하고 흔쾌하게 협조하지 않는 행태는 정말 실망스럽다.

필요한 자료를 보면 △의료연구개발 분야의 국내-외 특허등록 실적, 의료연구개발 분야 논문실적,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실적 등이다. 이 같은 개별 기관의 해당 평가 자료들은 보유기관이 그 사실을 파악해 연락하지 않으면 국외자의 파악은 불가능한 일이다.

대구-경북이 손잡고 첨복을 유치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관들도 자진해서 평가 자료작성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첨복단지 유치에 전국 9개 권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로비가 심하다”며 애로를 고백할 정도다. 시도의 공조와 각계의 완벽한 협조로 첨복 유치에 한 치의 차질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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